매출 93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증가…“악재 속에서도 실적 반등세”

▲ 캠시스 2016년 분기별 실적 (연결기준, 단위: 억 원)

[아이티데일리]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및 전장 IT 전문기업 캠시스(대표 박영태)는 3분기 매출 937억 8천만 원, 영업이익 4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적자(1분기 –22억 원, 2분기 –103억 원)에서 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도 지난 2분기 796억 원에서 18% 성장한 결과다.

캠시스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 등 스마트폰 업계 악재로 인해 주요 카메라모듈 업체의 매출이 하향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캠시스 관계자는 “2016년 상반기 대비 3분기 실적 반등은 주력 부문인 카메라 모듈의 매출 향상과 내부 비용절감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모듈의 경우, 상반기 이후 주력한 중·저가형 모델과 ‘갤럭시 S7’에 대한 공급량이 늘어났으며 중국 메이주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고 캠시스 측은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 공급물량 대부분을 상대적으로 제조가공비 부담이 적은 베트남 생산법인으로 이관해 중국 생산법인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캠시스는 전기자동차와 스마트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신규 사업부문 전반에서 국책과제를 통해 정부지원금을 확보하고, 중국 상해자동차그룹 자회사인 화위자동차(HASCO)와 공동 개발·투자를 통해 R&D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 회복세가 4분기에도 지속돼 상반기의 적자 폭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인 카메라모듈은 지속적인 품질 및 기술 경쟁력을 통해 삼성전자 내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며, 중국 메이주나 터키 베스텔 등 해외 휴대폰 제조사와의 거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앱손, 산요전기와의 신규 거래를 통해 스마트글라스 등 IoT 분야에서도 카메라모듈 응용 아이템의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캠시스 측은 덧붙였다.

또한, 캠시스는 신규 사업부문 중 전장 IT의 경우, 국내외 거래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라운드뷰모니터(AVM) 제품의 경우 지자체 지원을 받아 시내버스와 스쿨버스의 AVM 시범 장착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B2G 영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차량용 카메라 제품은 AVN(Audio Visual Navigation) 공급업체인 모트렉스와 함께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의 이란 수출 차종에 후방카메라(RVC)를 공급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생체인식 정보보안 부문에서는 KT와의 ‘위즈스틱(USB형태의 휴대용 네트워크 보안장비)’ 비즈니스를 한층 강화하고 추가 공급수량을 협의 중이며, 차기 모델개발 계획을 조율 중이다.

박영태 캠시스 대표는 “카메라모듈 업계 내 경쟁 심화와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 부문에서 품질향상과 공장운영의 효율화 등으로 경쟁력을 다졌던 것이 하반기 실적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며 “신규 사업부문 역시 올해 말까지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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