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습도/재실/배관/화재감지기, 제조업 센서·제어장치 등서 무선 장점 활용 전망

▲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우), 홍순호 하니웰 대표(좌)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최첨단 센서 사업부문을 포함한 자동제어 분야 기업 한국하니웰(대표 홍순호)과 하이브리드 IoT 망을 연동한 제품을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17일 ‘하니웰 센서, IoT 전용망(로라) 연동 협약(MoU)’을 맺고, 사무용 및 주거용 건물에 공급되는 각종 센서에 LTE 전용망 ‘LoRa(로라)’를 적용해 ’17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한다. 또한, 향후 공장 등 제조업에 공급되는 센서 및 제어장치에는 LTE-M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곳에는 저속 및 저용량을 특징으로 하는 ‘LoRa’ 망을,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곳에는 LTE-M 통신망을 활용함으로써 하이브리드 IoT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니웰은 신축 건물에 도입 예정인 공조 관련 온습도센서, 재실센서, 배관센서 및 화재감지기 등에 무선 IoT 센서를 적용하고, 기존 건물의 유선 센서도 무선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양사는 화재감지기의 경우 온도나 연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화재 시 가족이나 소방서로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함으로써, 초기 화재 진압을 통해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7년 2월부터 시행되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안’에 따라 모든 주택에 화재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기존 일반주택의 경우 보급률이 20% 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상당한 신규 수요가 예상된다는 게 양사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센서에 LoRa 모듈을 탑재해 무선으로 설치할 경우 설치가 용이하므로 기존 공사비와 인건비도 상당 부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건물에 설치된 센서의 교체 시에는 유선 공사로 인한 건물 훼손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니웰은 IoT 기술 도입으로 차별적인 상품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지속적인 시장 우위를 강화하고, IoT 기반 스마트홈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양사는 센서에서 수집된 다양한 비식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설사 및 건물관리회사 등과 협력하는 신규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며, 한국에서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하니웰 아시아 및 글로벌 본사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글로벌 자동제어분야의 선두기업과 만나 IoT의 외연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하니웰 글로벌 본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하이브리드 IoT 망을 기반으로 한 IoT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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