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인수한 너바나시스템즈 기술 접목, AI 혁신 가속화

 
[아이티데일리] 인텔이 기기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전 영역에 걸쳐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의 활용을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통합 전략을 공개했다. 인텔은 지난 8월 인수한 너바나시스템즈의 AI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 로드맵을 새롭게 업데이트했으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딥러닝 성능을 100배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1일 인텔코리아(대표 권명숙)가 새로운 제품과 기술, 투자 계획을 포함한 통합 전략을 발표했다.

인텔은 먼저 광범위한 AI 포트폴리오를 갖춘 인텔 ‘너바나(Nervana)’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도와 사용 편의성을 위해 개발된 인텔 ‘너바나’ 포트폴리오는 고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의 토대로서, 업계 표준 기술과 관련한 대규모의 문제들을 보다 많은 데이터 전문가들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인텔의 유연하고 최적화된 성능의 AI 플랫폼은 인텔 ‘제온(Xeon)’ 및 ‘제온 파이(Xeon Phi)’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너바나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 혁신,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처럼 다양한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가속기 등이 포함된다.

너바나의 기술이 제품 로드맵에 통합되는 것에 대한 세부 정보도 공개됐다. 인텔은 2017년 상반기 첫 번째 실리콘, 코드명 레이크 크레스트(Lake Crest)를 테스트하고 연말에는 주요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너바나의 기술을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밀접하게 결합한 새로운 제품, 코드명 나이츠 크레스트(Knights Crest)도 제품 개발 로드맵에 추가됐다. ‘레이크 크레스트’는 신경망 네트워크에 특히 최적화된 제품으로 딥러닝을 위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며, 고대역폭의 상호 연결을 통해 전례 없는 컴퓨팅 처리 용량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인텔은 구글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면서, 엔터프라이즈용 IT 기술을 통해 개방성, 유연성, 안전성을 보장하는 멀티 클라우드(multi-cloud) 인프라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양사간 협업은 쿠버네티스(Kubernetes) 컨테이너 기술, 머신러닝, 보안, IoT에 초점을 둔 기술 통합에 집중될 예정이다.

여기에 인텔은 업계와 학계 전문가를 포괄하는 ‘인텔 너바나 AI 위원회(Intel Nervana AI board)’를 구성해 AI 연구 및 전략을 발전시키고, 교육 및 툴에 대한 광범위한 개발자 액세스를 제공하는 ‘인텔 너바나 AI 아카데미(Intel Nervana AI Academy)’로는 AI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인텔은 자사 실리콘 상에서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가속화해주는 인텔 ‘너바나 그래프 컴파일러(Intel Nervana Graph Compiler)’도 함께 공개했다.

다이앤 브라이언트(Diane Bryant)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수석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인텔 ‘너바나’ 플랫폼은 복잡한 신경망을 훈련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주고, 혁신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텔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딥러닝 분야의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2020년 전까지 100배의 성능 향상을 구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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