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체 운송에 우선 적용…활어·원예 유통부터 고가 물류시장까지 확대 기대

▲ KT가 LTE-M과 기가 IoT 플랫폼을 활용한 콜드체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전국망이 상용화된 소물인터넷 통신망 LTE-M과 ‘기가(GiGA) IoT’ 플랫폼을 활용한 ‘콜드체인(cold chain)’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KT의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서비스는 온도에 민감한 제품의 배송 상태와 품질 변화를 상차부터 하차단계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로 혈액, 검체(검사에 필요한 재료), 농수산물 등 선별포장이 필요한 고가 물류시장에 적합하다.

KT는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본연의 품질을 보전해야 하는 콜드체인 서비스에 전국망 커버리지 및 품질이 확보된 LTE-M 네트워크를 적용했다. 여기에 이동체 물류에 특화된 ‘기가 IoT 비히클(vehicle)’ 플랫폼을 적용함으로써 스마트폰에서도 손쉽게 실시간 확인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등 통합관제의 편의성을 높였다.

콜드체인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IoT 디바이스는 산업용 컴퓨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인 삼미정보시스템(대표 김명조)에서 개발했다. 시중에 유통 중인 RFID 등의 태그 기반 기기가 아닌, 검체 박스 외관에 LTE-M 디바이스를 내장시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KT와 삼미정보시스템은 LTE-M 디바이스가 기존 휴대폰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도록 수 개월간의 필드테스트와 단말검증테스트를 거쳤다고 밝혔다. 실제 LTE-M 디바이스는 배송상태 점검을 위해 위치와 온도 보고 등을 빈번하게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한 번 충전으로 약 1주일가량 사용이 가능하도록 저전력 설계가 구현됐다.

콜드체인 서비스는 검체 운송 전문기업인 신일배송을 통해 첫 상용화가 이뤄지며, KT는 이로써 검체와 혈액, 의료장비 등 온도에 민감한 물류의 안전한 운송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KT는 추가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약 30여 의료재단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은 “KT의 검증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검체, 활어운송, 원예농작물 등 콜드체인 서비스가 필요한 영역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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