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향상된 상호운용성으로 IoT 경험 대폭 향상 기대

 
[아이티데일리] 블루투스SIG(Bluetooth SIG)는 ‘블루투스5’가 블루투스 핵심 규격의 최종 버전으로 채택됐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블루투스5’는 이전 버전 대비 확장된 도달 범위와 속도, 브로드캐스트 메시지 용량뿐만 아니라 향상된 타 무선 기술과의 호환 및 공존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또한, ‘블루투스5’는 다양하고 폭넓은 디바이스가 쉽고 직관적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함으로써, 사물인터넷(IoT) 경험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 파월(Mark Powell) 블루투스SIG 전무이사는 “이번에 출시된 ‘블루투스5’는 신뢰할 수 있는 IoT 연결은 물론, 간편하고 원활한 비콘(Beacon) 기능 사용을 제공해 기기 간 연계 장벽을 낮추고 보다 매끄러운 사물 인터넷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이처럼 향상된 기능을 통해 기존 사용 환경인 야외나 산업현장 등에서 새롭게 블루투스를 적용할 수 있으며, 집안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로의 확장 가능성 또한 현실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출시를 통해 블루투스는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보다 직관적이고 안정적이며 더욱 향상된 연결성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 무선 표준으로서의 핵심 가치를 위해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투스5’는 이전 버전 대비 4배의 도달 범위, 2배가량 향상된 속도, 8배 확장된 브로드캐스트 용량을 갖췄다. 도달범위의 확장으로 집안 및 건물전체, 야외에서도 견고하고 신뢰성 높은 사물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며, 빨라진 데이터 전송 및 응답 성능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지능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5’는 충돌가능성을 현저히 낮춰 점점 복잡해지는 글로벌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타 무선 기술과의 공존이 가능하도록 업데이트됐으며, 개발자가 기기나 응용 사례의 요구에 따라 변형할 수 있는 유연성과 저전력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

시장조사 연구 기관인 ABI리서치는 2021년까지 전 세계에 약 480억 개 이상의 인터넷 연결 기기가 설치될 예정이며, 그 중 1/3 가량의 기기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투스SIG 측은 IoT 시대로 접어드는 결정적 시기에 ‘블루투스5’가 업계 성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패트릭 코널리(Patrick Connolly) ABI리서치 대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무선 연결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 중이며, 2021년까지 연간 IC 운송량이 100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블루투스5’는 IoT 개발을 손쉽게 해주며, 비용절감과 더불어 용도에 최적화된 설계가 가능하도록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다. 즉, ‘블루투스5’의 출시로 다양한 IoT 관련 기업 및 산업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투스5’가 탑재된 제품들은 ‘블루투스5’의 출시일로부터 이르면 2개월에서 6개월 내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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