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제공하고 있는 통합 CRM 패키지인 ‘피보탈’이 최근 잇따라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양생명의 e-마케팅 시스템에 피보탈 캠페인 모듈을 제공해 지난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그에 앞서 (주)벽산에 파트너 관계관리(PRM)를 공급했다.

극도로 침체된 최근 국내 CRM 시장에서 거둔 결실일 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PRM 부분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한국후지쯔는 CRM 솔루션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경우 온라인 보험판매와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 접근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동양생명은 1차 구축에 이어 조만간 캠페인 부분과 분석 능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2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주)벽산에 공급된 PRM은 최근 파트너를 통한 간접 판매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피보탈은 운영 CRM을 기반으로 출발한 패키지이라 PRM의 기능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이러한 피보탈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 PRM 초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고 벽산은 비교적 단기간에 도입 결정을 내렸다.

한국후지쯔 이해구 책임 컨설턴트는 “CRM 페어 등에서 PRM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전략적인 공략 시장으로 삼아왔다”며 “최근 피보탈 관련 문의 중 1/3 이상이 PRM에 대한 문의일 정도로 저변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피보탈을 공급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FNC코오롱, 신젠타코리아, 코오롱건설 등 총 5개의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CRM 후발주자로서 인지도와 레퍼런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불경기 시절에 오히려 인지도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경기가 호전되면 도약을 꾀한다는 것이 한국후지쯔의 전략이다. <이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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