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과 ICT 강점 결합…에너지 효율화 공동사업 추진

▲ (좌측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와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공장·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부하 관리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 투자협력에 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만난 자리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기반의 에너지 관리 및 ICT 기반 에너지 절감 분야에서 각각 보유한 핵심 역량과 기술을 결합,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즉, LG유플러스의 ICT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및 통신 솔루션을 한전의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FEMS/BEMS, Factory/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과 결합해 ▲공장이나 건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 및 부하 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에너지 효율 향상 사업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사업 모델 공동 개발하며 ▲실무 책임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매월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2,000개 이상의 클린에너지 스마트 공장(건물) 보급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20%, 온실가스 310만 톤 이상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감축된 온실가스는 온실가스 배출권 등으로 전환해 고객사가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공장이나 건물에 도입할 경우 설치비를 양사가 선투자 제공하고, 추후에 고객이 에너지 비용 절감액으로 4~5년간 납부하도록 해 초기 도입 자금 부담 없이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는 공장 및 건물은 층/구역별, 생산라인별, 주요 설비별로 ▲에너지 사용량 ▲피크 추이 ▲가동 상태 ▲효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낭비요소를 적시에 파악해 개선할 수 있다. 양사는 이로써 큰 폭의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양사의 역량과 기술을 결합한 공동사업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와 공공편익 증진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산업 IoT 등과 연계하는 등 사업모델을 다각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산업부의 ‘2016년 에너지 신산업 보급사업’ 수행 및 서울시 에너지 효율화 협약 사업성과 등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한국에너지대전’ 에너지효율부문 대통령상, 12월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중립프로그램 성과보고대회’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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