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C ‘리드 컴퍼니’ 가입…‘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 해외 적용 긴밀 협력

▲ 리즈 킹고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좌), 황창규 KT 회장(우)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의 ‘리드 컴퍼니(LEAD Company)’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열린 ‘UNGC 리더스 서밋(Leaders Summit) 2016’에서 전 세계 800여개 통신사들의 로밍 데이터 공유를 제안하면서, 각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 동참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는 ‘글로벌 이니셔티브(Global Initiative)’를 제안한 바 있다. 이번 UNGC ‘리드 컴퍼니’ 가입은 황 회장이 제안한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이다.

‘리드 컴퍼니’는 UNGC에 가입한 9,000개 이상의 기업을 대표해 글로벌 이슈 및 선진 사례(Best Practice)를 발굴하는 리더십 기구로, 현재 KT를 포함해 40여개 기업이 가입돼 있다. 세계 각국 비즈니스 리더들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촉진하면서 이를 위한 유엔 산하기구, 기업, 정부, 비정부단체(NGO) 등의 협력을 주도한다.

KT는 이번 ‘리드 컴퍼니’에 가입에 대해 전 세계 130여 개국에 걸친 UNGC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UNGC 주관 행사 등에서 리더십 발의 및 ‘리드 컴퍼니’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건 분야의 이슈를 끌어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리드 컴퍼니’ 가입에 앞서 KT는 지난 2016년 11월 질병관리본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시범사업에서 휴대폰 로밍 정보를 활용해 해외 여행객의 입출국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공,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와 더불어 KT는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의 해외 적용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신사들과 협력해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며, 각 나라의 보건 당국과도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목표다. 실제 지난해 열린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에서 ‘스마트검역정보시스템’의 국내 구축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 전무는 “지난해 9월 KT와 UNGC 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양측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모델의 글로벌 적용을 위해서는 UNGC 지역 네트워크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KT는 혁신적인 ICT 기술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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