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 블록체인 기술 접목, 포그 컴퓨팅과 IoT 분야 협력키로

▲ 글로벌핀테크연구원 박수용 원장(왼쪽)과 틸론 최백준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틸론(대표 최백준)이 글로벌핀테크연구원(원장 박수용 서강대 교수)과 블록체인 기술개발 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 기술의 실증화와 사업 모델 창줄에 대해 두 기관이 협력하기로 하면서 이루어졌다. 틸론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거래 시 스마트 계약 등 무결성과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틸론은 또한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요구되는 각종 산업에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구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로 가상화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의 연계가 필수적인 핀테크 분야에서도 소프트웨어 공급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핀테크연구원은 산업과 산업,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신산업 창출 및 금융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정책 연구지원 및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발굴하고자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핀테크 기업이 협력하여 참여한 연구원이다.

틸론은 2001년 설립된 토종 기업으로 자체 가상화 원천기술을 통해 다수의 클라우드와 핀테크 관련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금융권의 PPR, 스마트 태블릿 및 청원시스템 등 핀테크 분야가 점차 고도화되면서 클라우드 뿐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한 포그(Fog) 컴퓨팅, IoT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포그(Fog) 컴퓨팅은 클라우드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모든 자원을 중앙에서 제공 받는 클라우드와 달리 데이터나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에게 가까이 배치해 보다 많은 자원을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클라우드와 엔드포인트 사이에서 포그 레이어가 적절한 통제와 분산으로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로 로컬 기기의 처리를 묶어 효율화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단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게 되면, 중앙에서 모든 정보와 기능을 통제하는 클라우드 방식에 비해 말단 기기들이 독립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틸론은 이러한 포그 컴퓨팅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금융거래나 IoT 분야를 고도화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다. 모든 기능을 클라우드에 이관하지 않아도 신속하고 정확한 관리가 가능한 IoT 시스템을 구현하거나, 블록체인을 통해 더욱 간편하고 안전하게 개인 간 금융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본 협약의 목적이다.

한편 틸론은 지난해부터 핀테크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계속해 왔다. PPR(Paperless Process Revolution) 전문기업인 에이치아이컴즈를 인수하는 한편, ODS 콘셉트 모델인 판타스테이션(Pantastation)과 판타스크린(Pantascreen)을 발표했다. KB카드 등 금융권에도 페이퍼리스에 기반한 스마트태블릿시스템을 공급하고, BNK부산은행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핀테크 기업으로서의 면모도 다졌다.

틸론 최백준 대표는 “클라우드가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선 것과 같이, 블록체인은 핀테크를 뛰어넘어 많은 분야에 변화를 가져오게 될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가상화를 뛰어넘어 포그 컴퓨팅, IoT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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