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소비자 부문이 63% 차지하며 IoT 기기 사용 주도“

 
[아이티데일리] 2017년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기기가 전년 대비 31% 증가한 84억 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 부문이 이 중 63%를 차지하며 IoT 기기 사용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IoT 기기 수는 올해 84억 대를 기록한 뒤, 2020년에는 204억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전체 엔드포인트(endpoint) 및 서비스 부문 지출 규모는 2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북미, 서유럽이 가장 활발하게 IoT 기기를 도입하며 2017년 전체 사물인터넷 기기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부문이 2017년 전체 IoT 애플리케이션 중 63% 차지

가트너는 2017년 소비자 부문이 52억 대로 전체 설치 대수의 63%를 차지해 IoT 기기 사용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표 1 참고). 비즈니스 부문의 경우 2017년 연결된 사물이 31억 대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피터 미들턴(Peter Middleton)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소비자 부문에서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 외에 스마트 TV와 디지털 셋톱박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기업들은 스마트 전자 계측기와 상업용 보안 카메라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표 1. 부문별 IoT 설치 대수 (단위: 백만 대)

2017년에는 특정 수직 산업에서 스마트 계측기 외에도 제조 현장 기기, 전력발전소 공정 센서, 헬스케어용 실시간 위치 기기 등을 약 16억 대 설치하면서 기업 부문 IoT 기기 도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LED 조명, 공조 시스템(HVAC: 난방, 환기, 냉방), 물리적 보안 시스템 등 스마트 빌딩 부문을 목표로 하는 산업간 기기의 설치 대수 증가와 비용 감소가 IoT 연결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산업간 기기와 특정 수직 산업 부문 기기는 각각 44억 대와 32억 대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IoT 지출, 2017년 전체 IoT 지출 중 57%를 차지하게 될 것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더 많은 IoT 기기를 구매한 것은 소비자였지만, 더 많은 지출을 한 것은 기업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커넥티드 기기 사용으로 인해 2017년에는 하드웨어 지출 규모가 9,6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표 2 참고). 또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 규모는 7,2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두 부문에서의 하드웨어 지출 규모는 3조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 표 2. 부문별 IoT 엔드포인트 지출 (단위: 십억 달러)

데니스 루에브(Denise Rueb)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IoT 서비스가 IoT 기기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전체 IoT 서비스 지출 규모는 2017년에 2,7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니스 루에브 연구원은 “서비스는 IoT 제공업체가 기업의 IoT 시스템 설계, 도입 및 운영을 지원하는 전문가용 IoT 운영 기술 분야가 지배할 것”이라며, “하지만 연결 서비스와 소비자 서비스는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소비자용 IoT 서비스가 다른 서비스보다 최신이며, 또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연결 서비스 비용 감소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등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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