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 ‘미리보는 MWC 2017’ 보고서 발간

▲ 17일 KT ‘퓨처포럼’ 행사에서 김재경 KT경제경영연구소 상무가 ‘MWC 2017’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7’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5G’ 시대를 맞아 글로벌 사업자들의 기술 및 관련 융합서비스 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KT(회장 황창규)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산업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을 미리 살펴보는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KT의 이번 보고서는 ‘MWC 2017’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흐름과 주요 참가업체, 기술동향과 전망 등을 담았다. KT는 앞서 17일에는 언론을 대상으로 퓨처포럼을 개최, ‘MWC 2017’에서 소개할 자사의 주요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열리는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KT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실감형 미디어 등 신기술이 대거 전시되면서 스마트폰 시대 이후 펼쳐질 5G 패러다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ICT산업을 선도하는 리더들이 연사로 나서는 키노트 역시 5G 기술과 서비스, 관련 규제와 정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KT가 이번 MWC 2017을 주요 기술 동향별로 살펴본 내용에 따르면, 먼저 AI 분야에서는 ‘음성인식’ 기반의 AI 비서 서비스가 다양한 형태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으며, 음성인식 기술수준의 향상에 따라 스마트기기의 사용자환경(UI)이 터치에서 음성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KT는 국내의 경우 자사가 ‘기가 지니’를 내놓는 등 통신사들이 음성 기반 AI비서 서비스를 앞세우며 이 같은 흐름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그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던 애플과 삼성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사업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의 경우, 음성 기반 AI비서와 통신 모듈을 탑재한 제품들이 등장함에 따라 스마트폰의 대체재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앞서 열린 ‘CES 2017’에 이어 ‘MWC 2017’에서도 5G 통신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 카’가 다양하게 전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BMW,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이 이번 ‘MWC’에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IBM, 화웨이 등 글로벌 ICT 사업자들도 앞다퉈 5G 기반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 올해 ‘MWC’에서는 차세대 디바이스 전용관 ‘넥스테크홀’이 신설돼 VR(증강현실)/AR(가상현실), 로봇, 드론 등 신기술의 융합과 진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리보는 MWC 2017’ 특집 보고서 전문은 KT경제경영연구소가 운영하는 지식포털 사이트 ‘디지에코’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전무는 “이번에 발간한 특집보고서가 ‘MWC 2017’의 기술 동향과 글로벌 ICT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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