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 이용해 3D 아바타 및 가상 콘텐츠 보며 통화…“원격 협진 및 가이드 구현 기대”

▲ SK텔레콤 ‘텔레프레즌스’ 설명 이미지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AR 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5G시대 서비스로 주목받는 ‘텔레프레즌스’는 원격 회의 참가자들이 실제로 같은 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돕는 AR(증강현실) 기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이다. AR로 구현된 상대방의 아바타와 마주하며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주변에 가상의 데이터를 띄워 함께 볼 수도 있어 단순한 통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텔레프레즌스’ 기술을 이용하면 원격 협진(Tele-medicine) 및 원격 가이드(Tele-maintenance)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격에 있는 다수의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이나 뇌 등 복잡한 신체 기관의 3D 데이터를 보며 협진을 하거나, 직접 공장에 가지 않아도 3D로 구현된 자동차의 내/외관 구조를 보면서 실시간 논의를 할 수 있을 거란 기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7’에서 AR과 VR(가상현실)을 넘나드는 MR(혼합현실) 솔루션 기술도 선보인다. 2012년부터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R·VR 관련 기술을 연구해온 SK텔레콤은 이번에 처음으로 MR 기술을 대중에 공개한다.

SK텔레콤의 개발 중인 MR 솔루션을 이용하면 공사 현장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건물 외관은 AR을 통해 살펴보고, 건물 내부는 VR을 통해 살펴보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MR 솔루션은 교육용 자료로도 활용 가능한데, 수업 중 교실 위에 천체 그래픽을 띄우는 수준을 넘어 교실을 우주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5G가 상용화되면 마치 텔레포트(순간 공간이동)를 한 듯이 생생한 ‘실감 미디어’가 활성화되는 등, ‘기술의 혁신’을 뛰어 넘는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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