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무료 제공, 대리점은 ‘포켓스탑’ 및 ‘체육관’으로

▲ SK텔레콤이 ‘포켓몬 고’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 공동제작사인 나이언틱(Niantic) 및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켓몬 고’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걸어 다니며 화면 속에서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는 게임으로, 최근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6억 5,00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출시된 후 최근에는 80종 이상의 포켓몬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번 3사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전국 4천여 곳의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이 21일부터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게임 속 AR 공간에서 ‘포켓스탑’과 ‘체육관’으로 바뀌게 된다. 이로써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의 경우 ‘포켓스탑’과 ‘체육관’을 찾기 어려워 게임 이용에 제한이 많았지만, 이제 전국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 함께 자사 고객에게 오는 6월말까지 ‘포켓몬 고’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게임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에 필요한 데이터는 제외다. SK텔레콤은 특히 ‘포켓몬 고’ 주요 이용자인 청소년 고객이 보통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데이터 소진에 민감하므로, 상대적으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켓몬 고’ 게임 아이템을 처음 구매하는 SK텔레콤 이용자에게 ‘100포켓코인(한화 1,210원, 부가세포함)’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는 21일부터 24일까지이며, 선착순 3만 명 신청 시 조기 종료되므로 이벤트 페이지에서 종료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SK텔레콤 고객은 게임 내 ‘포켓코인’ 구입 메뉴로 들어가 결제 수단 중 ‘내 SK텔레콤 계정에 대금 청구’를 선택하면 된다.

▲ SK텔레콤-나이언틱-포켓몬코리아 협력 내용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단독으로 나이언틱 및 포켓몬코리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 향후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5G 기반의 AR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나이언틱과의 공식 미팅을 통해 AR과 실내 측위 분야의 미래 기술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AR 생태계 조성을 위해 ‘T 리얼(real) AR 플랫폼’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서는 나이언틱의 AR 콘텐츠 운영 노하우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존 행키(John Hanke) 나이언틱 CEO는 “이번 제휴로 4천여 곳의 포켓스탑 및 체육관이 늘어나 ‘포켓몬 고’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AR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 관리와 한국 고객 니즈에 대한 이해가 잘 되는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이번 제휴 배경을 밝혔다.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콘텐츠 영역에서 국내외 유수기업들과 개방하고 협력하며 의미 있는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