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운영시스템도 업그레이드…조직·솔루션 정비 ‘잰걸음’

 
[아이티데일리]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최근의 전사적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 및 솔루션 정비에 분주하다. SI(시스템통합) 사업 등을 담당하던 기업 서비스 부문을 최근 영국 CSC(컴퓨터사이언스)에 매각 합병시킨 HPE는 남은 사내 기술 서비스 조직을 ‘포인트넥스트(Pointnext)’라는 이름으로 별도 브랜드화해 새롭게 소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HPE에 대해 도약을 위해 웅크린 것인지, 하드웨어 업체로서 피할 수 없는 시대적 부침을 겪고 있는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분사 및 합병 등을 포함하는 최근의 자사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2일 한국HPE(대표 함기호)는 기술 서비스 조직을 ‘포인트넥스트’ 브랜드로 정비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HPE에 따르면, ‘포인트넥스트’는 기업들의 디지털 변환을 가속화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회사는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가에서 운영 서비스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80개국 25,000여명의 전문가들이 가진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매년 11,000건의 기술 자문 서비스를 30개 언어로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 박관종 한국 휴렛팩커드 컨설팅사업부 상무

즉, 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 컨설팅 전문가 조직인 HPE ‘포인트넥스트’ 팀은 전 세계 기업들과 협업해 고객의 비즈니스 과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는 크게 ▲자문 및 변환(Advisory and Transformation) ▲전문(Professional) ▲운영(Operational) 등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자문 및 변환’ 서비스는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디지털 변환 솔루션을 제공하고, 하이브리드 IT의 구현과 빅데이터 및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를 위한 전략을 파악하며, 향후 로드맵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전문’ 서비스는 고객의 일정 및 예산에 맞춘 전략적인 설계를 제공하며, ‘운영’ 서비스는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 리소스, 용량을 관리 및 최적화해 최상의 비즈니스 성과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 HPE는 전략적 제휴 관계 구축도 강조했다. SAP,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들과의 협력에 기반한 전문성 외에도 도커(Docker) 컨테이너 플랫폼, 메소스피어(Mesosphere)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및 데이터 자동화 솔루션, 셰프(Chef), 퍼펫(Puppet), 앤서블(Ansible), 솔트스택(SaltStack)과 같은 파트너와의 제휴 관계를 통한 IT자동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관종 한국 휴렛팩커드 컨설팅사업부 상무는 “고객마다 디지털 변환 과정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기업은 전문성, 탄탄한 파트너 생태계,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접근 방법 모두를 제공할 수 있는 믿을만한 자문가가 필요하다”면서 “HPE ‘포인트넥스트’는 모든 규모의 기업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근 한국HPE 스토리지사업부 상무

한편, 이날 한국HPE는 3PAR 스토리지 운영시스템도 새롭게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3.3.1 버전의 3PAR 운영 시스템은 다음 주부터 신규 구매 시스템은 물론 기존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할 예정이며, 특히 새로운 라이선스 체계인 ‘올-인클루시브 라이센싱(All Inclusive Licensing)’을 통해 다양한 스토리지 관련 기능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실시간 중복제거를 비롯해 압축 기능, iSCSI 관련 성능 및 기능 강화, 무중단 서비스 제공, 간편한 관리 등과 관련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모두 포함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최근 인수한 님블스토리지의 예측 분석 관련 기능은 추후 추가 예정이다.

이경근 한국HPE 스토리지사업부 상무는 “HPE ‘3PAR’는 동급 최강의 올플래시 어레이로서, HPE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풀 스택(full stack)을 더욱 최적화하고 시스템 전반에 걸쳐 데이터 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을 통해 HPE는 지난 18개월 동안 시장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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