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연구부터 사업 추진까지 자기완결적 구조 갖춘 ‘AI사업단’ 신설 등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4차 산업혁명과 뉴(New) ICT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의 미래 핵심 사업과 기술 연구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AI,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미래 핵심 사업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ICT 패러다임의 빠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강하게 실행할 수 있는 조직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회사는 전사의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CEO 직속으로 ‘AI사업단’을 신설했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 서비스 기획·개발, 사업 확대 등에 이르는 AI 관련 전 영역을 총괄하는 자기 완결적 구조를 갖췄다. SK텔레콤은 이번 개편을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사업을 추진하며, 이와 연계해 자율주행차나 사이버 에이전트(AI비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뉴 ICT 산업’의 핵심인 AI, IoT, 미디어 분야에서의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고, 관계사·글로벌 선도기업·강소기업과의 기술 협력 체계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처럼 ICT 전반에 대한 기술 역량 강화 및 관계사와의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ICT기술총괄’을 비롯해, 차세대 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종합기술원 산하에 ‘미디어기술원’을 신설한다. 또한 기존 AI기술 연구조직도 AI사업단 산하 ‘AI기술1,2본부’로 확대 재편한다.

SK텔레콤은 그룹 차원의 ICT역량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AI/SW 전문가인 이호수 SK주식회사C&C DT총괄을 ‘ICT기술총괄’로 ▲이상호 SK플래닛 CTO를 AI사업단장으로 ▲이현아 SK플래닛 대화형커머스본부장을 AI기술2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미디어기술원장은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겸임하며, AI기술1본부장은 박명순 미래기술원장이 맡는다.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를 통해서는 SK텔레콤과 SK주식회사C&C 간 인공지능 사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새롭게 SK텔레콤 ICT기술총괄을 맡게 된 이호수 전 SK주식회사C&C DT총괄을 통해 SK주식회사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활용한 양사 간 인공지능 사업 협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정옥 SK주식회사C&C 사업대표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ICT 기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DT기술부문장을 겸임하게 됐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고객중심경영실’을 CEO직속으로 편제해 전사 관점에서의 고객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 ‘T전화’ 등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Comm.)플랫폼사업본부’를 서비스부문 산하로 편제해 이동통신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밀착 서비스 출시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국내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20년 연속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의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야만 급변하는 뉴 ICT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핵심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했으며, 향후에도 사업 성공을 위한 변화를 과감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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