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코엑스서 ‘2017 BI 컨퍼런스’ 개최

[아이티데일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이 부상함에 따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기대와 그 실현 기회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통한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실현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변화와 혁신을 맞이하기 위한 필수 역량이다.

▲ 본지 컴퓨터월드/IT DAILY와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가 ‘2017 B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6일 본지 컴퓨터월드/아이티데일리가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와 공동으로 ‘2017 B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빅데이터 및 BI 관련 16개 기업이 준비한 ‘산업세션’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의 ‘학술세션’ 등을 포함하는 총 20개 세션으로 꾸며졌다. 또한 행사장에는 데모를 통해 이해를 돕는 각 업체별 전시부스도 함께 마련됐다.

‘미래산업의 물결, 4차 산업혁명…빅데이터, 인공지능 그리고 변화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들은 빅데이터와 BI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에 대응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루며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참가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850여명이 사전등록하며 이른 오전부터 자리를 가득 메운 이번 컨퍼런스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적응, 그리고 협력’이란 주제로 준비한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송 부사장은 가속화되는 테크놀로지의 변화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맥락을 읽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가볍지만 통찰력 있는 내용으로 참가자들의 집중을 이끌어냈다.

송길영 부사장은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여행과 외식문화 등이 갖는 의미를 짚으면서, “데이터 분석이라는 행위 자체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우선 분석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 사람들의 일생생활을 관찰하지 못하고 실험실에서 데이터만을 보고 매출 증대만을 생각해서는 실패한다”면서, “같은 단어라고 할지라도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느냐에 따라 함의가 달라지므로, 데이터 분석을 할 때에는 그 안에 든 사람의 욕망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조성배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장

기조연설 후에는 본 행사에 앞서 조성배 한국BI데이터마이닝학회장이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조성배 회장은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법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정작 데이터 수집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들도 기법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자체를 깊이 있게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4년간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산업세션 및 학술세션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미교 SAS코리아 전무

이어 개회사를 한 정미교 SAS코리아 전무는 “국내 및 해외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서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데이터와 분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쟁자들이 보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인사이트를 고객가치와 연결시키는 것이 21세기 기업의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 지명수 클릭 컨설턴트

본 행사의 첫 번째 발표는 ‘Discover Data Driven Possibilities’를 주제로 지명수 클릭 컨설턴트가 맡았다. 그는 발표에서 데이터 주도적인(Data Driven) 조직의 중요성과 데이터 주도적인 조직을 만드는 방법, 데이터 주도적인 비즈니스 창출과 실행 방법 등을 공유했다.

지명수 컨설턴트는 “데이터에 내재된 전체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사람, 모든 데이터, 모든 아이디어를 연결할 수 있어야 ‘데이터 주도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릭에서는 데이터 주도적인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전체 데이터에 대한 연관성을 쉽게 보여주고, 플랫폼이라는 접근방식을 통해 다양한 툴과의 연결을 쉽게 하며, 거버넌스와 민첩성을 균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고준형 SAS코리아 이사

이어진 오전 세션의 마무리는 SAS코리아의 고준형 이사가 ‘빅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 확보로 주도하는 인더스트리 4.0’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준형 SAS코리아 이사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정의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우리나라는 AI와 ICBM(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충분히 접해보고 또 활용해온 것들로, 머신러닝 또한 데이터마이닝으로부터 시작해 역사가 오래됐고 SAS 역시 계속 발전시켜왔던 기술”이라며, “이에 4차 산업혁명은 두 살짜리 성인과 같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그 방법만 고민되는 상황이다. SAS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번 ‘2017 BI 컨퍼런스’에는 850여명이 사전등록하며 이른 오전부터 자리를 가득 메웠다.

점심식사 후 이어진 오후 행사는 3개의 ‘산업세션’과 1개의 ‘학술세션’ 등을 포함하는 총 4개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트랙에서는 ▲이동길 디리아 이사의 ‘지능형 로보어드바이저’ ▲박정희 티맥스데이터 수석의 ‘지능형 빅데이터 토털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보안 관제 방법론: SMaaS’ ▲최용준 위세아이텍 상무의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품질관리’ ▲최문규 팍사타코리아 이사의 ‘Bridging the gap between data and analytics’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또한 두 번째 트랙에서는 ▲정성원 데이타솔루션 상무의 ‘제4차 산업혁명(Industry 4.0) 시대의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권오주 굿모닝아이텍 이사의 ‘프로세스 마이닝의 진화’ ▲이은영 오픈메이트 대표의 ‘빅데이터로 그리는 비즈니스 지도 - 공간정보, 지능공간에서 딥러닝으로’ ▲임정혜 인포매티카 부장의 ‘Data powers business’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세 번째 트랙에서는 ▲윤성웅 비아이매트릭스 수석의 ‘인공지능 기법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의 접근방법’ ▲정경후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차장의 ‘셀프서비스에 대하여 우리가 배운 것들’ ▲오경조 지티원 상무의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품질관리 통합 플랫폼’ ▲구본승 이언그룹 팀장의 ‘태블로를 활용한 빅데이터 시대의 Modern Analytics Platform’ 등 다양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 밖에 ‘학술세션’에서는 통계적 방법론과 데이터마이닝, 텍스트마이닝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뤄졌다.

▲ 전용준 리비젼컨설팅 대표

각 세션을 마치고 다시 한곳에 모인 자리에서는 리비젼컨설팅 대표를 맡고 있는 전용준 박사가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분석 – 근본적인 이슈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 대표는 최근 급격하게 떠오르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의 실체와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으면서, 이러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는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 고민해봐야 할 시사점들과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예로 들며 청중들에게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전용준 리비젼컨설팅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오늘날의 변화를 편리하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것이 과연 혁명이냐, 진화냐 하는 점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는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 과장이든 아니든 변화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으면서, “핵심은 우리가 ‘누구를 상대로 무엇을 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혁신을 시도할 때에는 실제로 유용하면서도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분석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

이날 행사의 마지막 세션은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가 ‘BUILDER & STORE PLATFORM – 공동개발/공동소비 개념의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챗봇’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 대표는 최근 떠오르는 인공지능 및 챗봇 시장의 흐름을 짚으면서 약 4년 전부터 개발해온 공동개발·공동소비 플랫폼 ‘인비챗’을 소개했다.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는 “점차 ‘봇’은 ‘앱’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챗봇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앞선 챗봇 활용 사례와 국내 기업의 현실을 비교한 구 대표는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은 다음 세대의 몫이다. 이들이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주는 게 현 세대의 역할”이라면서 컨퍼런스 전체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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