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출신의 대만 오드리 탕 장관, 코드게이트 기조연설 위해 첫 방한

▲ 지난해 진행된 코드게이트 2016 국제해킹방어대회

[아이티데일리]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이 국제해킹방어대회·글로벌보안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17’을 11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코드게이트’는 전 세계 해커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해킹방어대회를 비롯해 글로벌보안컨퍼런스, 해킹 체험존, SW 코딩대회, 스타트업 및 기업 전시 등이 진행된다.

컨퍼런스 기조 연설자로는 천재 해커출신 대만 장관 ‘오드리 탕’이 정보기술과 시민사회 결합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정부 거버넌스 해법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특별강연에서는 세계적 해킹팀 ‘셸피시’ 소속의 ‘케빈 보골트’가 정보보안분야의 자동화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며, 같은 팀의 ‘크리스 샐즈’는 보안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히는 취약점 공격(Exploitation)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iOS 탈옥 전문가인 ‘스테판에서’와 인공지능 시스템 간 해킹대회인 CGC(Cyber Grand Challenge) 운영진 ‘티모시 비다스’가 컨퍼런스를 준비한다.

이 밖에도 해킹 초보자를 위한 해킹 공부법과 버그헌팅, ‘슈퍼마리오’를 활용해 해킹의 원리를 설명하는 뉴비보안세미나를 새롭게 개설했으며, 매년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주니어보안컨퍼런스도 변함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드게이트 2017’의 국제해킹방어대회는,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84개국 7,064명이 참여하면서 대회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15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일반부에는 세계 대회 우승 경력의 4팀이 초청되어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며,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대학생부는 예선전 순위 편차가 가장 적어 본선에서 가장 뜨거운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해커나 보안 업계 관계자들 외에도, 대중들의 보안의식 확대를 위한 일반인 체험 행사도 대폭 강화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관람객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카메라를 해킹하여 직접 피해자가 되어 볼 수 있고, 통신이 연결된 디바이스의 보안 문제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로봇을 활용해 축구 경기를 체험하고, 열쇠 없이 자물쇠를 열어보며 하드웨어 보안의 취약점도 경험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 영재 발굴을 위한 초·중학생 대상 SW 코딩대회인 ‘Hello World! 무인자동차 경진대회’는 주어진 트랙 미션에 맞게 무인 자동차를 코딩하여 통과하는 과정을 평가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정보보안인재와 기업·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인재 매칭 상담을 현장에서 시행하며,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코드게이트 출신 해커들이 만든 스타트업 ‘블랙포트시큐리티’가 참여해 차세대 보안플랫폼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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