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제값 받을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위한 가교 역할에 최선 다할 것”

▲ 조창희 신임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

[아이티데일리]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는 지난 7일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법제처 조창희 국가법령정보센터장(기술서기관)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신임 조창희 회장은 “공공부문 발주협의회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공공부문의 정보화사업의 발주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관련 정보와 사례를 공유해 발주기관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ICT 사업 발주 관리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법제도와 정책 등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공공부문의 발주기관과 민간 전문기업 간의 정보 교류를 활성화시켜 상호 당면한 문제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활동할 구체적인 사례까지 예로 들면서 발주기관과 민간기업 간의 소통을 통해 법제도 및 정책 개선에 적극 나설 의사를 분명히 해 회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예를 들어 지난 3월 시행된 ‘e발주시스템’의 경우 평가 기준이나 과정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이 같은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상호 의사소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한다.

조 회장은 또 국내 SW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용SW가 제값을 받아야만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SW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창희 회장은 지난 1990년 행정자치부 정보처리사로 공직을 시작, 지난 28년여 동안 공직자로서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근무해온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특히 그는 복잡하고 어려운 법령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입안부터 공포까지 입법프로세스의 효율화는 물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해설해 제공하는 법령정보시스템인 ‘찾아가기 쉬운 생활법령정보시스템’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는 법규문서 편집의 효율성을 높이는 ‘아래한글 기반의 입안편집기’를 개발해 지난 2010년 특허까지 획득한 바 있다.

조창희 기술서기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3년 법제처장표창, 지난 1996년에는 국무총리표창, 지난 2001년에는 녹조근정훈장, 그리고 지난 2015년에는 미얀마 법령정보시스템 구축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성실한 공직자라면 누구나 한 번은 받는 표창이라고 하지만 조창희 회장이 수상한 이 같은 상은 남다르다고 한다. 즉 그는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현장의 주역으로 몸소 실천해온 보기 드문 공직자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인 것이다. 조창희 회장이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정부공공기관과 기업은 상호 맞물려 발전하고,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게 의사소통이다. 그러나 현실은 ‘갑’ 과 ‘을’의 관계로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소통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하는데 조 회장이 앞장서 준다면 국내 SW산업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대다수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조 회장이 그런 역할에 가장 적합하고, 또한 책임도 다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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