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조사에 따르면, 조회수에 비해 공유 횟수가 현저히 높은 게시물은 허위 정보를 확산시킬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페이스북은 비정상적인 게시물의 노출 순위를 낮추는 조치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해당 조치가 허위 게시물 유통 저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국내 서비스에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가짜 계정 관리 절차도 강화됐다. 메시지 전송 횟수가 현격히 높거나 같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검출해 가짜 계정을 식별한다. 가짜 계정이 적발되면해당 계정은 물론, 이를 통해 작성된 모든 게시물과 좋아요 등을 동시에 삭제한다. 페이스북은 해당 업데이트를 적용한 이후 국내에서 수만 개의 허위 계정을 삭제 조치한 바 있다.

크리스 콕스(Chris Cox) 페이스북 최고제품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는 “페이스북은 허위 정보를 확산시키는 가짜 계정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해커들이나 스패머들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들이 금전적 이익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보안 시스템을 통해 가짜 ‘좋아요’ 자동화 프로그램이나 봇을 이용한 활동을 저지하는 등, 가짜 계정 소유자들의 이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