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앱 경제에서 여행 업체가 살아남는 방법’ 보고서 발표

▲ 전 세계 ‘여행’ 카테고리 앱 다운로드 수 증가 추세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 ‘여행’ 카테고리 앱 다운로드가 2014년 약 20억 건에서 2016년 약 30억 건으로 2년간 5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App Annie)는 최근 전 세계 여행 앱 카테고리의 모바일 앱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 ‘앱 경제에서 여행 업체가 살아남는 방법’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모바일 여행 앱은 여행 전 탐색에서부터 예약, 이동과 탐험, 여행 후 추억 공유 등 여행 경험의 모든 단계에서 이용되며 여행 산업의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예약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업체의 등장으로 쉽게 가격비교가 가능해지면서, 고객이탈이 더욱 심화된 여행업계는 새로운 고객 접점 채널인 모바일 앱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앱애니의 리포트에 따르면, 여행 카테고리 앱은 다운로드 수가 30억 건으로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이용시간 또한 2년 새 대폭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은 2.5배 이상, 한국도 1.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세계 ‘여행’ 카테고리 앱 이용 시간 증가 추세

여행 전문 업체들은 ▲온라인 가격 비교에서부터 직접 교통, 숙박 등을 예약할 수 있는 브랜드 앱 ▲우버, 그랩(Grap), 에어비앤비 등 숙소, 교통, 식사 등을 P2P 방식으로 중개하는 앱 ▲여행의 기본이 되는 지도, 내비게이션, 지역 정보 관련 앱 등 다양한 형태의 모바일 비즈니스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여행사, 가격 비교, P2P 서비스 중개 등 타사 서비스를 통해 여행을 예약하고 관리하는 상황에서, 앱애니는 성공적인 모바일 전략을 구사한 유럽 항공사의 사례를 주목했다. 원격 체크인, 좌석 선택, 가상 탑승권, 여권 스캔, 공항 지도, 실시간 운행 업데이트 등 효율적인 공항 안내와 더불어 퍼스트 클래스 서비스, 모바일 페이먼트 도입, RFID를 통한 수화물 추적 등 모바일 서비스의 강화로 유럽의 주요 항공사 앱의 평균 이용자 수가 2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 여행 관련 사용되는 앱들

이러한 모바일 전략의 부상으로 유럽 항공사 앱 중 이용량이 가장 많은 라이언에어(Ryanair)의 경우, 웹 트래픽의 55%가 모바일 채널에서 발생했으며 에어프랑스의 경우 승객의 56%가 모바일을 통해 교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젯(Easyjet)’ 앱은 모바일 탑승권 이용자 수가 작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앱애니는 여행업계의 성공적인 모바일 전략을 위해 ▲모바일 앱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관계를 강화할 것 ▲고객 경험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 ▲고객의 앱 사용현황을 폭넓게 파악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굴할 것 ▲여행 결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셜미디어를 모니터링하고 고객과 상호작용할 것 ▲과열된 앱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효율적인 앱스토어 최적화, 앱 사용자 확보 전략을 고민할 것 등을 조언했다.

앱애니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빠른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여행 분야에서도 많은 모바일 앱들이 만들어지고 사용자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여행 서비스 채널로 앱을 선택하는 만큼, 여행업계에서도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모바일 기회를 포착하고 최적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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