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 서비스 이용활성화 목표…“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성화 기대”

▲ 서병조 NIA 원장이 '클라우드스토어 씨앗 2.0 및 공공 클라우드 설명회'에서 개회사를 하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서병조)이 클라우드 기반 공공혁신사례를 공유하는 설명회를 24일 개최, 새로워진 클라우드 전문스토어 ‘씨앗 2.0’을 공개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 기반인 클라우드 조성과 확산을 위해 공공변혁과 구매에서 이용으로의 새로운 유통패러다임 확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신정부 5년은 클라우드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실현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 클라우드’라는 주제로 시작된 기조강연에서는 송정희 한양대 교수가 나서서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향후 4차 산업혁명 논의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클라우드 경쟁력 없이는 4차 산업혁명이 단순 정보화 프로젝트로 끝나고 실질적 산업개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공부문 적재적소에 국내 기업 클라우드를 즉시 수혈해 국가변혁을 가속화하기 위한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은 지난해 3월부터 서비스 중이다. 이날 공개된 ‘씨앗 2.0’은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요구에 따른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사용편의성이 향상됐다.

기존 ‘씨앗 1.0’이 공급자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들을 등록·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씨앗 2.0은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이용활성화에 주안점을 뒀다. 수요자들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선정할 수 있도록 상황별 서비스 가격 상세 비교, 수요자·제공자간 소통수단 제공,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이용현황 리포팅 기능 등이 강화됐다.

서비스 공급자에게도 기본협약절차 간편화, 수요자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안기능, 편리한 계약실적 관리 기능 등이 추가적으로 제공된다. 특히 기존에 서비스 선정 후 따로 조달청을 통해 계약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해, ‘씨앗 2.0’에서 서비스를 검색·선정 후 종합쇼핑몰에서 직접 계약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씨앗’ 운영에 대해 수요자와 공급자들의 요구사항 등이 발표됐다. 클라우드 트렌드 확인, 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 강화 등의 요구가 소개됐으며, 검증된 마켓 운영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서의 채널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서는 수요자와 공급자 역시 적극적인 ‘씨앗’ 활용으로 시장을 형성해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조창희 공공발주자협의회장은 “이제까지 수요기관들은 적절한 서비스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만 했고, 서비스를 선정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씨앗이 수요자의 노력을 대폭 감소시켜줄 뿐 아니라, 더 나은 서비스를 선정하는데 기여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정섭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어려운 국내 IT서비스산업 분야를 ‘씨앗 2.0’이 활성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씨앗’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는 동시에, 마케팅·컨설팅·사전교육 등에서 공격적인 지원책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설명회에서는 클라우드기반의 공공혁신 사례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평소의 10배 이상의 자원이 요구되는 19대 대선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도 50% 이상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헌법재판소는 민간 클라우드 백업 시스템을 활용한 5년간 60% 이상 비용절감 사례를 소개했다.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서비스형 인공지능 및 서비스형 사물인터넷 등 다각화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변화를 씨앗이 빠르게 수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 서비스 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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