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소모품 교체시기 안내, 고장·도난 시 위치확인 등으로 차량관리 편의 개선

▲ (좌측부터) 한정섭 KCC정보통신 대표,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과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차량 관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고 1일 밝혔다.

IoT 기반의 차량 관제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맞춘 관리나 정비가 가능해져 고객들의 자가차량 관리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특히 기존 이동통신망 사용 대비 서비스 이용료가 50% 이상 저렴하며, 서비스 모듈 가격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KCC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MOU를 체결, OBD(On-Board Diagnostics,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 기반의 차량 관제·관리 서비스를 SK텔레콤의 하이브리드 IoT 망인 로라(LoRa, 위치·에러 단순 신호 전송)와 LTE-M(정밀 데이터 전송)과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차량 관련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는 차량 내 OBD 장비에서 수집한 차량 데이터를 활용, 차주의 운전습관 분석은 물론 배터리나 타이어 같은 차량 소모품의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각종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정비시기를 미리 예측하고, ‘T맵’ 데이터를 활용한 차량보험 할인상품 등을 제공하며, 미반납 렌터카의 위치 확인을 비롯해 판매 차량의 경우에는 고객 동의하에 차량 도난이나 고장 상황 시 위치 확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KCC정보통신과 SK텔레콤은 OBD 장비와 플랫폼, 로라 망의 연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4분기 내로 LTE-M 망도 연동시킬 계획이다. 또한 KCC정보통신의 관계사인 KCC오토그룹 소유의 법인차량을 대상으로 위치 관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KCC오토그룹에서 판매하는 7개 수입차 브랜드(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혼다, 인피니티 등)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정섭 KCC정보통신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oT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의 개발을 위해 SK텔레콤과 협업하게 돼 기쁘며 새로운 사업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KCC정보통신과 IoT 망을 통한 차량 데이터 관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들과 고객들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각종 IoT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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