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공유, 프로젝트 추진, 사업협력 3개 분야 상호 협력

▲ (좌측부터) 디에고 마시다 영국 보다폰 파트너 마켓 CEO,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해외 유수의 통신사와 전 사업부문에 걸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톱(top) 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 효율화, 글로벌 역량강화 및 신규사업 영역 개척 등을 본격 추진키로 한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함께 4차 산업혁명에 있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와 보다폰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식공유(Vodafone Discover) ▲프로젝트 추진 ▲사업협력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지식공유’의 경우, 주기적인 콘퍼런스와 포럼 등을 통해 주요 성공사례(Best Practice), 노하우 등을 공유한다. 예를 들어 유럽지역에서 보다폰이 추진 중인 단말 전략은 무엇인지, 5G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양사 관계자들이 모여 나누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방식이다.

특히‘프로젝트 추진’은 보다폰의 파트너사 대상 맞춤형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의 현재 경영상황과 조직, 시스템 등을 보다폰과 함께 컨설팅한 뒤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추진, 파트너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게 목표다. 고객 맞춤형 마케팅(CVM, Customer Value Management) 협력을 통한 고객서비스 향상이 대표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사업협력’에서는 글로벌 법인사업, 구매 등의 영역에서 향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법인사업의 경우 보다폰이 전 세계 1,500여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해외사업을 신규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글로벌 톱 통신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은 효율화하고 신규 사업은 영역을 개척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강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세계 일등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전 세계 ICT를 선도하고 있는 보다폰은 최고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디에고 마시다(Diego Massidda) 영국 보다폰 파트너 마켓 CEO는 “LG유플러스가 파트너 마켓 네트워크에 합류해 매우 기쁘며, 앞으로의 관계 형성이 기대된다”면서 “새로운 파트너십은 LG유플러스로 하여금 보다폰의 경험과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84년 설립돼 영국 뉴버리에 본사를 둔 보다폰은 전 세계 26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만 5억1,570만 명(모바일 기준, 올해 3월 말 기준)에 달하는 유럽 최대의 이동통신사다. 2016년 매출 63조 9,800억 원, 영업이익 2조 7,4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전략적 글로벌 진출과 해외사업 투자 등을 위해 설립된 보다폰그룹 내 ‘파트너 마켓’ 부문은 현재 전 세계 57개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에 자사 솔루션 및 컨설팅을 기반으로 글로벌 노하우와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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