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주의 필요

▲ 모바일 랜섬웨어에 감염된 단말기 화면

[아이티데일리]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신종 ‘모바일 랜섬웨어’가 중국에서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지난 5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의 비트코인 결제 요구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동일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음성변경앱, 주요 영화 및 TV 앱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위장해 중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용자가 이 앱을 설치할 경우 PC 랜섬웨어와 동일하게 사진, 문서 등 스마트폰에 저장된 각종 파일이 암호화되며, 인질로 잡힌 파일은 확장자가 변경된다.

기존 PC 랜섬웨어와는 다르게 파일의 암호 해제를 위해, 비트코인 대신 알리페이(Alipay), 위챗(WeChat), 큐큐(QQ) 등 모바일 간편 결제 수단을 통해 위안화 20RMB(한화 약 3,300원)을 결제하도록 요구한다.

특정 키를 누르거나 결제 안내창을 닫을 경우, ‘Please do not quit the software, or the file may never be recovered!(이 소프트웨어를 종료하면, 파일을 영원히 복구할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창을 보여줘 결제를 종용한다.

김준섭 이스트시큐리티 부사장은 “이번에 발견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은 아니다”라며,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모바일 랜섬웨어의 보안 위협이 크지 않지만 언제든지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는 모바일 보안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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