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100’ GPU, 미 에너지부 슈퍼컴 ‘서밋’에 탑재…연말 주요 클라우드 업체도 도입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전력효율성 부문 전 세계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 순위 ‘그린500(Green500)’의 상위 13대 시스템에 자사 ‘테슬라(Tesla)’ 인공지능 슈퍼컴퓨팅 플랫폼이 탑재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린500’ 상위 13대 시스템 모두 ‘테슬라 P100’ 데이터센터 GPU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4대의 시스템은 엔비디아 ‘DGX-1’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HPC 애플리케이션과 관련, 현세대 ‘테슬라’ GPU가 2년 전 출시된 ‘케플러(Kepler)’ 아키텍처 대비 3배의 성능 개선을 달성했음을 보여주는 성능 데이터도 함께 공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시작된 CPU의 성능 발전 둔화 양상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GPU는 무어의 법칙에서 예측하는 수준 이상의 높은 성능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및 기존 HPC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플랫폼상에서 함께 구현하는 테슬라 ‘V100’ GPU 가속기가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의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올해 말 가동에 들어가는 ‘서밋’은 200페타플롭스(PFlops)의 64비트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과 3엑사플롭스(EFlops) 이상의 인공지능 처리 성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부문 총괄은 “세계의 난제들을 해결하려는 연구자들의 경우, 고성능 컴퓨팅의 장점과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발전을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통합 컴퓨팅 아키텍처를 원한다”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팅 플랫폼은 연산과 데이터과학을 위한 단일 아키텍처를 제공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연구자들에게 혁신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차세대 ‘볼타’ 아키텍처 기반 ‘V100’ GPU 가속기가 올해 말부터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볼타’ 기반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 추진과 구체적 지원 계획을 밝힌 기업들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바이두,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텐센트 등이 있다. 여기에 표준 서버를 위한 PCIe 시스템용 엔비디아 테슬라 ‘V100’ GPU 가속기는 올해 말부터 엔비디아 리셀러 파트너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등의 제조업체를 통해 제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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