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이트네트웍스, ‘디지털 콘텐츠 다운로드 현황’ 보고서 발표

 
[아이티데일리] 디지털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을 통한 영상, 도서, 음악 등의 구매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 소비자들  중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 미디어가 무료일 때에만 다운로드한다고 답한 비율도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21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전문 기업 라임라이트네트웍스(한국지사장 박대성)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 다운로드 현황 2017’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7년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한국(507명),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국가 내 다양한 연령, 성별, 교육 수준을 가진 3,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기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에 액세스하고 비디오게임, 영화, 도서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전 세계 소비자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응답자 3명 중 2명(66%)은 TV 프로그램 및 영화를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해 시청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14%의 응답자만이 영화, TV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 DVD를 대여,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영화 및 TV 프로그램 시청과 관련해 ‘다운로드해 시청한다’는 답변이 절반(49.4%)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스트리밍으로 시청한다’는 답변이 34.4%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DVD를 구매, 또는 대여해 본다’는 답변은 4.4%로 가장 낮았다. 다만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시청한다’는 답변은 조사된 국가 중 인도(53.6%)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한국(49.4%), 영국(22.2%), 프랑스(17.2%). 독일(16.6%), 일본(14%), 미국(9.6%) 순이었다.

또한, 보고서는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인식과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도서 또는 기존 인쇄 매체의 하드카피를 여전히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25% 수준으로 나타났다. 38%는 도서, 신문, 잡지를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한, 음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절반가량(46%)이 CD 구매나 스트리밍보다는 ‘다운로드해 청취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책, 신문, 잡지와 관련해 ‘다운로드해 읽는다’는 답변이 46%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하드카피를 구매한다’는 의견은 10.2%로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과 관련해서도 ‘다운로드해 청취한다’는 답변이 절반가량(51.6%)으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스트리밍이 43.9%였으며, CD 구매는 4.5%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무료 다운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미디어 액세스와 관련해 소비자의 74%는 ‘무료일 때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며, 51%는 ‘무료일 때만 음악을 다운로드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책과 영화의 경우, 콘텐츠에 대한 지불에 대해 비교적 더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소비자의 55%는 ‘무료일 때만 TV와 영화를 다운로드’하며, 49%는 ‘무료일 때 책을 다운로드한다’고 답변했다.

이 밖에 신속한 콘텐츠 다운로드를 기대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30 %)이 콘텐츠 다운로드 포기의 주된 이유로 ‘느린 다운로드 속도’를 꼽았다. 상대적 기준일 수 있지만 일본은 느린 다운로드를 가장 참지 못하는 나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41%가 콘텐츠 다운로드 포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느린 다운로드 속도’를 지적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경우 ‘완료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의견이 36.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중단되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점’이 23.6%,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17.2%를 차지했다.

마이클 밀리건(Michael Milligan)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선임 디렉터는 “모바일 사용자층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는 미디어를 소비하는 데 최적화된 포맷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많은 잠재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연결된 디바이스와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콘텐츠에 대한 용이한 접근과 최적화가 보장돼야 한다. 이는 제공업체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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