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글로벌 차량안전솔루션기업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해 커넥티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커넥티드 ADAS’는 기존의 단말 설치형 ADAS와는 달리 KT의 커넥티드카 전용 플랫폼인 ‘KT 기가드라이브(KT GiGA drive)’와 모빌아이의 ADAS 솔루션을 결합, 운전자의 주행 안전을 확보하고 운전 시 수집된 주행정보 기반으로 차량관제 기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KT는 이미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택시회사 2곳과 협력해 택시 100대에 ‘커넥티드 ADAS’ 솔루션을 적용하고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커넥티드 ADAS’의 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며, 택시 외에 셔틀버스나 대형 물류 차량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커넥티드 ADAS’는 주행 중에 벌어지는 전방차 추돌 경보, 차선 이탈, 앞차와의 간격 유지, 보행자 경고, 안전속도 초과 등의 주행정보 데이터를 관리 및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나 사업주는 효율적인 차량 운영관리를 할 수 있으며 유류비, 보험료 등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향후 KT는 ‘커넥티드 ADAS’에 비상시 SOS 요청을 통해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e콜(eCall, 자동긴급구조시스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오버맨(David Oberman) 모빌아이 아시아/남미지역 세일즈 총괄 임원은 “모빌아이는 KT의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올해 초 커넥티드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10년 이상 주력해온 텔레매틱스 사업 외에 자율주행, 5G 기반 V2X,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등의 영역에서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