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통해 전자문서 서명 및 인증…연내 15개 기관으로 확대

▲ 카카오페이가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서비스 ‘카카오페이 인증’을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가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서비스 ‘카카오페이 인증’을 27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메시지에 고객이 전자서명을 하면 이를 ‘카카오페이’가 전자문서로 생성해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회원 등록 절차를 거친 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고객은 휴대폰 본인확인과 계좌 점유인증만 진행하면 된다.

이용 고객은 개인정보 수집동의, 신용정보 조회동의, 보험 청약, 대출 계약 등 전자서명이 요구되는 중요문서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확인하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서명을 완료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전자서명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성을 극대화 했으며, 안티미러링(Anti-Mirroring), 안티하이재킹 (Anti-Highjacking) 등 고도의 보안 장치도 추가 적용했다. 또한,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생체인식 국제표준인 FIDO(Fast IDentitiy Online)를 적용한 지문인증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계정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인증서이기에 일반 공인인증서와 달리 PC로 발급 후 모바일 기기로 복사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없으며,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에서 바로 발급 받아 PC와 모바일 웹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앱투앱(App-to-App) 인증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출시 후 순차적으로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대신증권, KT에스테이트, 라이나생명,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국경없는의사회 등 7개 기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대형 금융·정부·공공기관 위주로 올해 안에 이용 기관을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및 공공기관 웹사이트 간편 로그인, 금융사 2채널 추가인증, 전화 상담 시 비대면 인증 등의 간편 인증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카카오페이 인증’을 빠르게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제공 중인 결제, 송금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의 ‘월릿리스(Wallet-less)’ 비전을 담고 있는 서비스”라며,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쉽고 빠른 인증 서비스를 더욱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제휴 기관을 빠르게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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