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금융봇 개발, 금융 특화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 디지털금융 전문조직 신설

▲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

[아이티데일리] LG CNS가 디지털 금융 IT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그동안 쌓아온 금융 SI(시스템통합) 사업 역량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보한 챗봇·블록체인 등 핵심기술을 결합, 디지털 금융 전문조직도 신설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27일 LG CNS가 디지털 금융의 변화방향에 따른 자사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디지털금융 시장이 연평균 19% 성장, 2020년에는 3천억 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관련분야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을 4대 핵심 서비스로 선정하는 한편, 대화형 시스템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에 따라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연내 100명까지 늘리고, 금융사 특성에 맞춰 컨설팅과 융합사업 발굴 등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금융센터’도 내달 신설해 내년까지 2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LG CNS는 금융 챗봇을 앞세워 하반기 예상되는 대화형 시스템 사업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단순 질의응답이나 일반적인 상담 수준을 넘어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된 지능형 서비스를 목표로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클라우드 기반 챗봇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대화형 챗봇의 경우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 거래가 채팅 안에서 즉시 처리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금융 대화형 시스템 구축에 있어 금융사가 보유한 기존 내부 시스템과 챗봇 시스템의 효율적인 연계를 핵심요소로 판단, 그간 축적된 금융 산업 이해도와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금융사 내부 설치형 대화형 챗봇 사업을 위해 국내 NLP(자연어처리) 전문기업인 다이퀘스트 및 솔트룩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음으로써 상품가입이나 자산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 5월에는 우리은행 및 LG전자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LG CNS는 최근 글로벌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체결한 사업 협약을 기반으로,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특징을 지닌 R3의 분산원장 기술 ‘코다(Corda)’와 LG CNS의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및 금융 비즈니스 솔루션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특허 1위 회사인 코인플러그와 협력, 하반기부터 금융기관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설팅 ▲‘코다’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LG CNS는 국내 금융기관의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사업을 선제안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 CNS 대화형 로봇 서비스 시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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