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HW 융복합으로 시너지 확대

 
[아이티데일리] 한컴그룹(회장 김상철)은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2,650억 원 규모이며, 한컴그룹은 재무적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PEF와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그간 다양한 소프트웨어(SW)사업 확대에 주력해온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하드웨어(HW)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SW의 한계성을 탈피하고 안정적 성장 구조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에 보유한 SW기술과 HW와의 본격적 융복합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한컴그룹은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ICT 기술을 접목한 안전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안전장비시장’에 주목, 47년간 개인안전장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산청’의 인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산청은 개인안전장비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ICT 접목을 통한 차세대 안전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한컴MDS가 보유한 IoT, 열화상감지 기술을 접목해 안전장비의 기능적 한계와 생산관리 시스템을 혁신하고, 한컴지엠디의 VR, AR을 활용해 제품 테스트 체계와 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미 2013년 한컴MDS의 유니맥스정보시스템 인수 사례를 통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HW기술과 임베디드SW기술의 융합을 실현한 바 있으며,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자산으로 산청과의 시너지도 꾀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SW기술과 HW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내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인수는 사업적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적 안전재난 대응역량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인수 후 육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청은 지난해 매출액이 1천억 원을 상회했고,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16개 계열사를 보유한 매출액 약 5천억 원의 그룹 규모를 달성, 주요 계열사인 한글과컴퓨터도 2배 이상의 연결매출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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