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첫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개최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기계학습), 블록체인 등의 새로운 IT트렌드가 궤도에 오르면서 전 산업분야에 걸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파괴적 혁신의 물결에서 살아남고 앞서나가기 위해, 이제는 이 기술들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와 적재적소 활용에 대해 생각해볼 시점이다.

SAP가 자사 디지털 혁신 플랫폼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를 중심으로 IoT 분야의 현 글로벌 트렌드와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하는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SAP Leonardo Live)’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카프유로파(KAP Europa)에서 현지시간으로 11일 개최했다.

올해 처음 개최돼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SAP가 최근 출시한 IoT 혁신 제품군 ‘SAP 레오나르도’를 직접 경험해보고, 다양한 업계의 고객사 사례를 통해 해당 솔루션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혁신의 시기는 지금이다

 

최신 IT트렌드 관련 소식과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 형식으로 진행된 개막식에 이어 등장한 탄야 뤼커트(Tanja Rueckert) SAP 사물인터넷·디지털공급망 부문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길을 찾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디지털 비즈니스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해가야 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SAP 전(前) 회장이자 인더스트리 4.0의 주창자인 헤닝 카거만(Henning Kagermann) 독일 공학한림원(Acatech) 회장이 무대에 등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더스트리 4.0, 4차 산업혁명 등으로 표현되는 시대의 변화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찰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 회장은 “대량생산과 표준화로 대표되는 50년 전의 산업혁명에서 이제 새로운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자동화를 넘어 개인화된 프로세스를 가지면서도 서로 연결되므로, 이를 스마트 에브리씽(smart everything)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트윈, CPS(사이버피지컬시스템) 등을 통해 누구나 인더스트리 4.0을 체험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는 UX(사용자경험)가 비즈니스모델의 성패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헤닝 카거만은 회장은 “이러한 변화는 기존과는 다른 스킬셋을 필요로 한다. 스스로 파괴하며 혁신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로, 그 결과는 장차 우리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서비스와 프로덕트 모든 게 바뀌면서 인사관리(HR) 관점에서도 이제는 직원들에 대한 평생 교육이 요구되고, 기존의 인력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재훈련도 필요하게 된다. 회사와 직원 사이에도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 셈”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SAP는 고객 친화적이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인 기업들에게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므로 그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유의 시대, 연결부터 융합까지

 

기조강연에는 말라 아난드(Mala Anand) SAP 레오나르도 사장 겸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 선임부사장이 나섰다. 말라 아난드 SAP 레오나르도 사장은 “전 세계 다국적 기업 CEO 70% 이상이 지금까지 50년보다 앞으로 3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실제로 자신의 기업이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우위를 점했다고 자신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며, “SAP는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가능한 혁신적인 역량을 구축, 고객사가 비즈니스모델과 프로세스 변혁을 추구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치를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SAP의 차별화된 역량은, 이러한 혁신방안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청사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SAP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머신러닝, 블록체인 관련 기술적인 역량은 물론, 26개 산업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SAP만의 디자인씽킹 방법론이 더해진다. 하나의 오픈 플랫폼에 이 모든 역량이 단순 연결을 넘어 공유되고 융합되는 것이다.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결합을 통해 기업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 플랫폼이 바로 ‘SAP 레오나르도’”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확장된 SAP IoT 솔루션

한편, SAP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IoT 솔루션들을 공개했다. ‘SAP 레오나르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이 솔루션들은 빅데이터와 분석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SAP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사람과 사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능력, 머신러닝 등과 같이 디지털 물류, 제조, 자산관리 전 분야에 걸쳐 IoT와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구현하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SAP IoT 솔루션들은 ▲역할 기반의 디지털 커맨드센터로 운영 관리자에게 월등한 수준의 실시간 대처 능력과 가시성을 부여하는 ‘SAP 레오나르도 브릿지(SAP Leonardo Bridge)’ ▲오브젝트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통합되고 일체적인 트래킹, 모니터링, 리포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SAP 글로벌 추적 및 조회(SAP Global Track and Trace)’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준실시간 및 확정적 퍼포먼스를 위해 인텔리전트 디바이스가 위치한 데이터센터 외부의 장소에 클라우드를 경유해 연산, 저장, 비즈니스 시맨틱을 구현하는 ‘SAP 레오나르도 IoT 엣지(SAP Leonardo IoT Edge)’ ▲프로세스 최적화를 구현하는 제조 절차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을 부여하는 중앙화된 클라우드 기반 제조 성과 관리 솔루션 ‘SAP 디지털 제조 인사이트(SAP Digital Manufacturing Insights)’ ▲자산 건전성, 재고자산, 유지관리, 안전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앱 ‘SAP 자산 매니저(SAP Asset Manager)’ 등이다.

이와 관련해 탄야 뤼커트 SAP IoT·디지털공급망 담당 사장은 “SAP는 불과 1년 전 IoT 부문에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며, “우리는 디지털 혁신 시스템 SAP 레오나르도와 새로운 솔루션, 그리고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에서 실제 사례를 소개한 다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통해 조직 전체에 걸쳐 확장이 가능한 혁신을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에 이르는 길을 정립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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