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도킹 스테이션 이용해 외부망 이용, 화면분할해 출력…해킹 방어에 이점

▲ ‘인터넷 PC 없이 사용자의 핸드폰을 이용해 물리적 망분리를 구축할 수 있는 화면분할 모니터’ 구성도

[아이티데일리] 테크온비젼(대표 박명주)은 ‘인터넷 PC 없이 사용자의 핸드폰을 이용해 물리적 망분리를 구축할 수 있는 화면분할 모니터’의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테크온비전이 개발한 이 화면분할 모니터는 창조경제타운이 선정한 우수 추천아이디어를 제품화한 것이다. 기존에 물리적으로 망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대의 PC가 필요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핸드폰을 이용해 외부 인터넷 망에 접속하고 이를 모니터에 연결함으로써 물리적으로 분할된 화면에 핸드폰 화면을 출력시킬 수 있는 화면분할 모니터다.

모니터와 함께 제공되는 핸드폰 도킹 스테이션에 사용자의 핸드폰을 올려놓으면, 모니터는 이를 인식하고 핸드폰 화면을 모니터에 출력시킬 준비를 한다. 핸드폰 도킹 스테이션에 올려놓은 핸드폰은 도킹스테이션 내부에 있는 충전 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이후 모니터 전면부의 분할 버튼을 누르면 모니터 화면이 나뉘면서 핸드폰 영상과 업무망 영상이 동시에 모니터에 출력되며, 이때 업무망 PC에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로 핸드폰 영상을 제어할 수 있도록 모니터 내부에 KM 제어 회로를 내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분할 화면의 해상도는 모니터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된다. 특히, PC는 윈도우, 모바일은 안드로이드 및 iOS를 사용하므로 공격자가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동시에 해킹해야 한다는 구조적 측면에서 방어적 이점을 가진다.

회사는 막대한 비용으로 인해 아직 망분리를 하지 못한 중소기업이나 약국, 개인병원, 설계사무소 등 정보보호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렌섬웨어에 대비해 가정에서도 개인 PC를 망분리해 개인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박명주 테크온비젼 대표는 “‘핸드폰을 이용해 물리적 망분리를 구현하는 화면분할 모니터 제품’을 보급형 23인치와 27인치까지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2017년 10월까지 인증을 완료하고 양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본 제품을 통해 큰 비용 없이 모니터만 교체함으로써 소규모 업체와 개인의 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의 망 분리가 확장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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