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의식 조사 보고서 발표

▲ 2017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의식 조사

[아이티데일리] 경험 비즈니스(Experience Business) 시대가 도래하면서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과 창의성이 기업의 주요 경쟁력이자 비즈니스 변혁의 필수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어도비는 비즈니스 혁신 과정에서 디자인과 창의성의 역할을 점검한 ‘2017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의식 조사(Adobe 2017 Creative Pulse)’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호주·뉴질랜드·중국·홍콩·대만·동남아시아·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리에이티브 및 마케팅 전문가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46%는 고객 경험을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국내 크리에이터와 마케터들 가운데 37%가 최근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34%는 향후 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년간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분야로는 콘텐츠(57%)와 고객경험(4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 경험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와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어도비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크리에이티브와 마케터들은 올해 배우고자 하는 기술 및 스킬로 UX/UI경험(60%)과 개인화 경험을 위한 인공지능(47%)을 지목했다.

한편 아태지역 응답자의 52%는 고객 경험이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46%)보다 높은 수치이며, 지난 1년간 전략적 투자 분야 역시 고객경험(56%)이 1위를 차지해 고객 경험에 대한 아태지역의 높은 관심을 시사했다.

국내 크리에이티브·마케팅 종사자들은 타깃 청중에 도달하는 것(50%)과 데이터 활용(47%)을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판도를 바꿀 가장 주요한 요소로 지목했다. 특히 빅데이터와 분석 플랫폼이 제품에 대한 더 나은 의사결정(33%)을 이끌었거나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25%)하는 등 크리에이티브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었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반면 아태지역 응답자들은 크리에이티브 업계의 판도를 바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증강현실, 가상현실 및 머신러닝 같은 신기술(54%)을 꼽았다.

최승억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는 “경험 비즈니스란 단순히 기존의 경험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디자인과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이해하고 데이터와 새로운 기술을 더 나은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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