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VR’ 등 활용해 자살 위험 진단·치료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 (왼쪽부터) 김근표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솔루션그룹장, 김재진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 정덕환 에프앤아이 대표

[아이티데일리] 삼성전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및 에프앤아이와 함께 가상현실(VR) 기반의 건강관리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3사는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정신건강 관리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의료 모바일 가상현실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새로운 의료 IT 융합 인프라 구축을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과 에프앤아이의 VR 콘텐츠 개발 기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가상현실 기반의 의료 프로그램이 연구된다.

특히, 자살 위험 진단과 예방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연구, 심리 평가와 교육 훈련, 심리 진단과 치료 등 정신 건강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대상 제품은 ▲VR로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진단키트와 의자 ▲심리 평가부터 교육·훈련 과정을 아우르는 VR 정신건강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등이며, 이를 통해 자살 위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어VR’ 뿐만 아니라 ‘기어 S3’, ‘S 헬스’, ‘빅스비’ 등을 각 단계별로 활용하며 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가상현실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는 2018년 상용화 예정이며 병원과 지자체, 치매센터, 학교 등 B2B 수요처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가상현실 융합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도 가상현실 기술을 통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며, “앞으로 ‘기어 VR’을 중심으로 VR 기반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각 분야 전문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진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은 “강남세브란스 병원은 2005년부터 가상현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상현실을 활용한 의료 기술을 통해 다양한 심리 치료 및 교육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보다 전문적인 심리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정교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덕환 에프앤아이 대표는 “가상현실 기반의 의료 기술은 우울증 치료와 중독 치료, 불안 장애 치료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정신 건강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그동안 애프앤아이가 추진해온 가상현실 기반 프로그램과 삼성전자 모바일 VR 기술의 결합은 IT 의료 분야 발전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어디서나 가상현실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선보이며 가상현실 대중화에 나서고 있으며 게임, 교육, 관광은 물론 헬스케어와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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