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기업 메인 데이터센터 및 수도권·남부 기업 백업센터로 관심 높아”

▲ KT 대전IDC 개관식에 참석한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우측 7번째), 박정욱 KGC인삼공사 사장(우측 6번째)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대전광역시 서구 문정로에 ‘대전 IDC’를 완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1999년 서울 혜화센터 개관 이후 대전 IDC까지 전국에 12개의 IDC를 보유하게 됐다.

KT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중부권 백업센터(DR센터) 수요 증가와 최근 지진 여파에 따른 남부권 기업들의 중부권 DR센터 선호 현상 등을 충족하기 위해 중부권 핵심 IDC를 목표로 대전 IDC를 구축했다. 회사는 특히 대전 IDC가 대전시청에 인접한 시 중심부에 위치해있으며, 탄방역과도 연결돼 있어 중부권 소재 IDC 고객들에게 뛰어난 접근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대전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의 중간에 위치해 수도권, 남부권에 주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기업들에게 DR센터로써 지리적 장점을 제공한다. IDC 주센터에서 백업센터(DR센터)가 30km 이상 떨어지기를 권장하는 금융감독원 권고사항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KT 대전 IDC는 전원, 냉방, 네트워크 회선, 수·배전까지 완벽한 이중화를 갖추는 등 고품질 데이터센터 요건을 충족한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원하는 금융·공공기업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를 2배로 설치(2N 구조)했다. 이에 재해, 장애로 인해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버 시스템을 24시간 365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KT 대전 IDC에는 리히터 규모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특등급이 적용돼 있다. 이에 작년 경주 지진 발생으로 재해복구센터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대전 IDC가 수도권에 주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재해복구센터 입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KT는 무엇보다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들을 연동해 하나의 센터처럼 통합 관제, 운영할 수 있는 네트워크 연동기술(DCI, Data Center Interconnect) 활용까지 가능해 해당 기업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헌문 KT 매스총괄 사장은 “중부권 지역의 주요 기업 고객과 중부권에 재해복구센터 운영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IDC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전IDC는 중부권 지역의 거점으로 KT가 기존에 보유한 수도권, 남부권 데이터센터를 연결하고 중부권 IDC 시장 활성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전국 IDC 간 연동은 물론, 타사 대비 차별화된 클라우드 및 ‘기가오피스’ 등 서비스까지 단계적으로 결합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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