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을 비전으로 공간과 이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실제 삶의 공간에 스며드는 자연스럽고 유용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간에 대한 이해’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면서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로보틱스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는 ‘데뷰 2017’ 기조연설에서 “일상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이동성, 삶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다양한 노동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팔과 손 등 인간 생활 속에 자리 잡는 로봇을 목표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제 공간에서 도움을 주는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랩스 측은 ▲지난해 공개된 자율주행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의 업그레이드 모델 ▲4륜 밸런싱 전동 스케이트보드(Personal last-mile mobility) ▲계단을 올라가는 바퀴 달린 로봇 ‘터스크봇’ ▲물체 인식 및 자율주행하는 ‘TT-봇(bot)’ 등 자체 개발 중인 6종의 로봇을 공개했다.

또한 이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서점 내부에서 고객들이 읽은 책을 수거해 스스로 운반하는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AROUND)’ ▲가벼운 힘으로 손쉽고 안전하게 무거운 짐들을 옮길 수 있는 ‘전동카트(AIRCART)’ 등을 공개하는 한편, 부산의 오프라인 서점에 2종의 로봇을 우선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산학협력하고 있는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 ▲MIT와 산학협력하고 있는 ‘치타로봇’ ▲UIUC와 산학협력하고 있는 ‘점핑 로봇’ 등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3종의 로봇에 대한 로보틱스 연구개발 성과 역시 공유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로봇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는 현재의 기술”이라며, “앞으로 로봇을 생활의 더 깊은 공간으로 끌어들여 편리한 삶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로봇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데뷰 2017’에서는 ▲네이버의 AI 연구개발 성과 ▲웹 브라우저 ‘웨일’, 콘텐츠 추천기슬 ‘에어스(AiRS)’를 포함한 검색 및 브라우저 사용자 패턴 연구결과 ▲로보틱스 기술, ‘어웨이(AWAY)’ 플랫폼 등 생활환경지능 연구 성과 등이 공개 및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