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사배열 20% 이하로 축소할 것”

▲ 언론사가 실시간으로 편집·운영하는 ‘채널’

[아이티데일리] 네이버는 언론사의 직접 편집과 자동화된 기사배열을 확대하는 등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편에 따라 모바일 메인의 ‘뉴스판’에 언론사가 실시간 편집하고 운영하는 ‘채널’이 오픈된다. 이용자는 43개 언론사 중 원하는 ‘채널’을 추가해 해당 언론사가 편집한 기사를 모바일 메인에서 볼 수 있다. 추가할 수 있는 채널의 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채널 순서도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이용자는 선호하는 언론사의 뉴스를 모바일 메인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언론사는 네이버의 모바일 1면인 ‘뉴스판’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뉴스편집을 실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네이버는 채널에 참여하는 언론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기사가 자동 배열되는 영역도 확대된다. 정치·경제·사회·IT·생활·세계 ‘섹션 홈’ 헤드라인 뉴스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을 적용,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이슈에 따라 기사를 자동으로 묶어서 보여준다.

네이버는 연내 모바일 및 PC 섹션에 클러스터링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를 적용해 자동화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개편된 섹션 홈은 베타버전으로 제공되며, 이용자는 기존 버전과 베타버전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 내부 큐레이터에 의해 기사가 배열되는 영역은 20% 이하로 축소된다. 네이버는 향후 모바일 메인에 사용자 구독 영역을 오픈하는 등 사용자 선호와 선택에 따라 자동 배열되는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7월 언론사 대상 행사인 ‘미디어커넥트데이’를 통해 외부 전문가 직접 편집 및 AI 추천 및 알고리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네이버는 최근 딥러닝 기반의 인공신경망 기술 RNN(Recurrent Neural Network)을 ‘뉴스판’에 적용된 ‘에어스’ 추천영역에 베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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