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에 성과 편중된 점은 개선 필요

[아이티데일리] 국내 시스템 SW 수출은 미들웨어 부문이 가장 활발하다. 2015년 분야별 시스템 SW 수출액을 분석한 결과, 미들웨어 SW 수출액이 9,955만 6천 달러(1127억 원)로 가장 많았다. 전체 시스템 SW 수출액의 43.6%에 달한다. 아태지역과 북미, 서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시스템 SW에서 수출 2위를 기록한 보안SW 보다 수출액이 2배 가량 많다. 미들웨어는 국내 시스템 SW 수출을 이끄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수년째 수출을 주도해온 미들웨어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점차 한계점도 감지된다. 미들웨어 수출이 대부분 아태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 국내 시스템 SW 수출 현황
 
전체 미들웨어 수출의 82.5%가 아태지역에 몰려 있다. 2위 지역인 북미 수출 비중이 16.1% 에 불과해 지역 간 격차가 매우 큰 상황이다. 동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은 수출 실적이 없다. 수출 선도 제품으로서 지역 편차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안 SW는 2015년 수출액이 5733만 7천 달러(648억 원)로 집계됐다. 미들웨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이다. SW수출액은 미들웨어보다 적지만 수출 지역이 각 대륙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중동아프리카 수출액이 아태지역을 뛰어넘어 최고액을 기록한 점이 두드러진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보안 SW수출액은 1631만 달러(184억 원)에 달해 아태지역의 1545만 달러(174억 원)를 넘어섰다. 보안SW는 중동아프리카와 아태지역을 앞세워 동유럽, 중남미, 북미 지역 등에 고르게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SW수출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IT운영관리·데이터관리 SW, 성장 잠재력 입증
 
시스템 SW 가운데 IT운영관리와 데이터분석 부문은 향후 수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나타났다. 아직 수출액은 다른 부문보다 적지만 수출이 각 대륙별로 골고루 이뤄졌지 때문이다. IT운영관리 SW는 1242만 달러(140억 원)를 기록했다. 미들웨어 수출액과 비교하면 12%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미들웨어보다 더 넓은 글로벌 고객층을 확보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서유럽, 동유럽, 중남미를 비롯해 중동아프리카까지 수출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아태 지역 수출 비중이 높지만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인다. 비교적 수출액은 적지만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수출 거점으로 확보한 점이 향후 잠재력을 보여준다.
 
▲ 권역별 데이터 분석·관리 수출 비중
 
데이터 분석 & 관리 SW 역시 각 대륙별로 고르게 수출됐다. 수출액은 270만 달러(30억 원)에 그친 아쉬움보다 성과가 더 크다. 채 1억 원이 안 되는 적은 수출액이지만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수출도 의미가 크다. 비교적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데이터 분석 & 관리 SW가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 결과라 의미가 깊다. 이런 점에서 데이터분석 & 관리 SW는 IT운영관리 SW와 함께 향후 수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권역별 IT운영 관리 수출 비중
    

<이하 상세내용은 컴퓨터월드 11월호 특별부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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