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비중 갈수록 높아져

[아이티데일리]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먼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SW 수출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들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본지가 이번 특별기획을 통해 취재한 결과 상당수 SW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에서 주목할 성과를 이미 거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제 해외 진출에 나선 기업들 역시 시장 선정과 같은 준비 단계를 넘어 판매 채널 확보, 제품 판매와 같은 실질적인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 주요 SW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 상황(출처 : 컴퓨터월드)

국내 SW수출기업 가운데 마크애니, 스콥정보통신,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포시에스 등은 전세계 10개국 이상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파수닷컴, 티맥스, 비젠트로, 엔키아, 이글루시큐리티, 지니언스, 지란지교시큐리티 등은 기존 선진국 위주 수출 구조에 새로 부상하는 신생국 진출을 늘려가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해외 진출 추진도 나타난다. 특히 ▲인도네시아(가온아이, 엑셈 등) ▲베트남(지티원, 데이터스트림즈, 엔키아, 아이티콤 등) ▲싱가폴(파수닷컴, 포시에스, 인프라닉스 등) 등이 대표적이다. 말레이시아, UAE 등도 국내 SW 기업이 주목하는 주요 국가다.
 
양적 확대 및 질적 성숙, 두 마리 토끼 잡는다
 
SW수출기업이 해외 진출국을 빠르게 늘리면서 외형 성장에 치중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활용해 해외 진출과 매출 증진을 동시에 쫓는다. 실제 올들어 국가별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00%를 훌쩍 뛰어넘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했다. 가온아이, 데이터스트림즈, 스콥정보통신, 엑셈, 엔키아, 포시에스, 피앤피시큐어 등은 해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기업들이다.
 
▲ 주요 SW수출 기업의 수출액 비중(단위 : 억원 / 출처 : 컴퓨터월드)
 
해외 시장 매출 증가는 양적·질적 성장을 가능케 하는 가장 이상적 해법이다. 알서포트, 스콥정보통신, 지티원 등은 이런 해법을 찾은 대표적 기업으로 분석됐다. 이들 기업은 전체 SW매출의 20% 이상을 수출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굵직한 해외고객도 다수 확보했고, 수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미 해외시장에서 독자 성장이 가능한 수준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지 분석 결과 가온아이, 데이터스트림즈, 마크애니, 알티베이스, 엔키아 등도 SW수출액이 전체 SW매출의 10%에 육박해 SW수출 선순환 단계에 다가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기업들이라 해외시장 성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018년에는 SW수출액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 뿌리 내린다
 
1차 해외 진출에 성공한 SW수출기업은 이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시장에 튼튼한 뿌리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기능적 특화는 물론 글로벌 기업과 뚜렷하게 차별되는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마크애니는 문서유통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해외 고객을 상대로 원격 및 현지 출장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전세계 15개 지역에 엣지(Edge)를 구축했고, 글로벌 기술지원망을 갖춰 글로벌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격지원 서비스 전문기업다운 서비스 제공인 셈이다.
 
▲ 주요 SW 수출 기업의 해외 특화기능(출처 : 컴퓨터월드)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일본에 최적화한 제품을 별도 출시해 일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자문서 솔루션 및 웹 리포팅 기업들은 꼼꼼한 기능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엠투소프트는 일본 버전에 일본력 표시, 일본어 세로 쓰기 기능을 구현했다.
 
포시에스는 손글씨 지원, 신분증·도장 스캔과 같은 섬세한 기능 구현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파수닷컴은 강력한 데이터 보안 최적화 기능과 유연한 키관리를 앞세운다. 피앤피시큐어는 국내에서 검증된 기능만 해외 버전에 탑재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하 상세내용은 컴퓨터월드 11월호 특별부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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