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와 제휴, 올해 매출 4,400억원… 2009년까지 7,000억원 목표


▲ 여의도 하나로텔레콤 본사에서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왼쪽)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이 UC(통합커뮤니케이션) 등 미디어 컨버전스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 UC 사업과 매니지드PC 사업을 위해 한국MS와 제휴를 맺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 www.hanaro.com)은 2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www.microsoft.com/korea)와 'UC(Unified Communication.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매니지드PC(Managed PC)' 서비스 등 미디어 컨버전스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로텔레콤은 네트워크 기반의 기업 컨버전스 강화를 통해 올해 전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18% 증가한 4,400억원으로 잡았다. 아울러 오는 2009년까지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전체 사업 중 기업영업의 비중을 현재 21% 수준에서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를 이용한 매니지드 PC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초고속 가입자들은 매니지드 PC 서비스를 이용해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모든 장소에서 개인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특히 MS의 OS를 비롯한 오피스 제품 등에 대한 정품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하나로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국내 개인용 PC 시장에서 정품 사용자가 저조한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더욱이 MS 이외의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해선 어떤 형태로 서비스할 것인지 등 몇 가지 문제들을 남겨두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런 문제에 대해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UC와 관련해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안으로 자사에 우선 적용을 마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기업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이달 중으로 하나로텔레콤의 IP 센트렉스(IP Centrex)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 플랫폼인 익스체인지 서버 2007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접목한 UC 시스템 시험 구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외에도 양사는 하나로텔레콤이 보유한 IDC, 네트워크 등 우수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 및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윈도우 비스타 등 오피스 제품과 IP Centrex를 결합시킨 다양한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 구축, 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박병무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우수한 IT 인프라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만나 최고의 미디어 컨버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현재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 컨버전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계약을 시발점으로 기업부문의 신사업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IP centrex
기존 교환 기반 PBX(Private Branch Exchange, 구내전화사설교환기)에서 부가기능과 IP 형태의 통신이 가능한 발전된 IP PBX를 말함. IP망을 통해 내선통화, 당겨받기, 돌려주기, 동시통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Managed PC
일반적인 컴퓨터와는 달리 최소한의 OS 정도만 PC에 설치되고, 나머지 프로그램(오피스, 한글 등)은 네트워크를 통해 빌려쓰는 서비스를 말함.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서버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함으로써 방대한 용량도 저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