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과 현대차, 한화그룹이 혁신적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엘리먼트AI(Element AI)와 4,500만 달러(한화 약 503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한국의 개방형 AI 혁신 가속화에 나선다.

이번에 공동 조성된 펀드는 공동으로 각 파트너사의 특징을 고려해 자율주행 차량, 가정용 로봇, 제조업, 드론, 하드웨어 등 상업용 AI 적용이 유망한 분야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엘리먼트AI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BDC 캐피탈, 데이터 콜렉티브(DCVC),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캐나다, 한화 인베스트먼트, 인텔 캐피탈,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스, 캐나다 내셔널 은행, 엔비디아 GPU 벤처스, 리얼 벤처스, 텐센트를 비롯한 선도적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펀드 조성에 참여한 대기업들이 엘리먼트 AI의 자문 아래 주도적으로 펀드를 관리하면서 향후 3년간 시장을 선도하는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 펀드는 엘리먼트 AI의 광범위한 AI 관련 지식, 첨단기술과 독보적인 정보력, 자산을 활용해 첨단 기술 분야에 AI 적용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화의 데이터 및 각 산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 엘리먼트AI의 AI 기술을 바탕으로 이 펀드는 펀드 운용의 차별화와 함께 투자 받는 기업들의 기업 가치 극대화를 함께 추구하게 된다.

장-프랑스와 가녜(Jean-François Gagné) 엘리먼트 AI 최고경영자(CEO)는 “대기업의 AI 기술 도입은 글로벌 산업화의 미래”라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최첨단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엘리먼트AI의 시장 내 독보적 위치는 이번 펀드 조성에 함께 한 파트너사, 그리고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확보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파트너사인 SK 텔레콤, 현대자동차, 한화는 투자와 미래 구축이라는 엘리먼트AI의 열정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이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류영상 사업개발부문장은 ”SK텔레콤은 AI, 자율주행 차량 등 여러 기술, 서비스 및 인프라를 공유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ICT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 AI 음성인식 서비스인 NUGU와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 카’를 론칭, 국내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 달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연구 연합체인 ‘어라운드 얼라이언스 (AROUND Alliance)’를 론칭했다”면서 “서로 다른 분야의 회사들이 참여한 공동 투자가 새로운 ICT의 성장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를 받은 기업들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사이에서 그룹의 입지를 확대하며, 혁신적인 기술의 평가 및 새로운 투자에 관한 내부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화 82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핀테크 혁신 기술을 면밀히 평가하고, 아시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부사장 겸 전략기술연구소장 지영조 박사는 “어느 한 회사가 미래를 여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열린 혁신’의 정신 아래 이번 연합체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는 각 분야에서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사들과 이렇게 엄청난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현대자동차는 AI와 미래 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들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이날 행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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