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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폰 2주 사용기편리한 기능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매력적'

전세계적으로 아이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판매 대수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외신 보도도 있지만, 그 인기는 여전한 것 같다. 여기 인포메이션위크에 게재된 아이폰 사용후기 [리뷰]기사가 흥미를 끈다. 최근 보안문제가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6월 29일 출시된 뒤 20분만에 아이폰을 손에 넣은 필자는 아이폰이 완벽하지는 않으며 결함이 있긴 해도 디자인에서는 최상이고 지금까지 필자가 사용해본 단말기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의견을 먼저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가 신출내기는 결코 아니다. 이미 2001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오고 있다. 스프린트 교세라 6035 스마트폰을 비롯해 오디오복스(Audiovox) PPC-6601 포켓 PC, 버라이존의 XV-6700 스마트폰 등 여러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또한 팜 트레오 모델 4종과 모토로라 Q 윈도우 모바일 5.0 스마트폰도 써봤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한다.
아이폰을 써 본 2주간의 의견을 제시함에 있어서 주안점을 둔 것은 아이폰의 스펙에 대해 불평하는 것보다는 보안 문제나 기업용 이메일 싱크 기능, 애플리케이션 등 기능적인 차원에 초점을 맞추었음을 밝혀둔다.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와의 싱크
지금까지는 싱크로니카(Synchronica)의 모바일 게이트웨어와 같은 써드 파티 제품이 없이는 표준 이메일 프로토콜을 사용해 익스체인지(또는 도미노/그룹와이즈)에 접속할 수 없다. 아이폰의 제약으로 인해 모바일 게이트웨어와 같은 제품을 통해서도 이메일 싱크만이 가능하다. 즉, 익스체인지나 도미노 형태의 기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이폰에 만족할 수 없다. 물론 모든 기업들이 익스체인지나 도미노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중소 기업의 경우 상당수 직원들이 익스체인지를 쓰지 않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을 수 있다. 익스체인지나 도미노 형태의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고 IMAP이나 iCal로 만족한다면 아이폰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는 있다.

사실 맥 OS X 레오파드(Leopard)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이메일을 제외하고는 OTA(over the air) 옵션이 거의 없다. 현재까지는 애플이 캘린더 솔루션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용자의 연락처 목록을 불러올 방법도 없다. 서버에 저장된 연락처나 이벤트 등에 대해 OTA 싱크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써드 파티 지원 기능을 이용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하지만 10월에 레오파드 서버가 출시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때에는 캘린더와 그룹 연락처 솔루션이 가능해질 것이다. 아이폰에서 연락처나 이벤트 데이터를 무선으로 마음대로 불러올 수 있다면 익스체인지나 도미노 형태의 연결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안 위협은 크지 않아
아이폰의 스펙 자체가 미흡하다는 의견은 접어두고서(물론, 하드웨어에 코드화된 비밀번호는 훌륭하다고 볼 수 없지만 아이폰이 범용 컴퓨터가 아니라 임베디드 단말기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범용 컴퓨터와 임베디드 단말기는 차원이 다르고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지멘스 새턴(Saturn) 단말기를 접했을 당시에도 유사한 문제가 있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별 상관이 없을 수 있다) 다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보안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아이폰에 대해 데이터 저장 매체로 거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아이폰은 플래시 드라이브가 아니다. Ecamm Network의 아이폰드라이브(iPhoneDrive)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더라도 아이폰은 플래시 드라이브가 될 수 없다. 머지않아 아이폰드라이브의 윈도우 버전이 출시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컴퓨터의 USB 포트에 아이폰을 삽입한다고 해서 그냥 작동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일단 설치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한다.
EDGE나 무선을 통해 데이터의 원격 접속의 경우에는 이메일 말고는 되는 것이 없다. 또한 첨부 파일에도 제한이 있어 방대한 데이터를 이메일로 보낼 수도 없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한 가지 보안 이슈는 아이폰의 이메일 데이터를 원격으로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회사에서는 전화기를 통해 이메일에 접근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동 중에도 이메일에 접속할 수 있다면 중요한 정보를 전달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이러한 기능은 아직 구현되어 있지 않다.
원격 관리와 익스체인지/도미노 접속은 아이폰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아이폰의 애플리케이션
윈도우 모바일과 팜 스마트폰의 경우 써드 파티 개발자들로부터 거의 무제한의 애플리케이션 액세스가 가능했는데, 인터넷 단말기와 PDA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제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아이폰은 인터넷 단말기도, PDA도 아닌 '전화기'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구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일정 부분의 메모리 용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가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전화기는 버라이존 XV-6700이다. 이 단말기는 128M 플래시 ROM과 64M SDRAM이 탑재되어 있다. SD 카드는 없지만 써드 GoodLink라는 파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고 있다. 따라서 OS에서부터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에 이르는 모든 기능을 위해서는 172M의 외장형 스토리지를 이용하고 있다.
GoodLink의 이메일과 캘린더 구동에 정확히 8.84M의 저장 공간이 필요하며 프로그램 용량은 22.52M이다. SD 카드를 추가할 경우 추가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OS와 애플리케이션 실행 용량은 거의 동일하다. 애플리케이션 구동의 경우 스마트폰을 재부팅하거나 재설정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스마트폰에서뿐만 아니라 모토로라의 레이저폰에서도 그러했다.
요점은 엄격한 운영이 요구되는 임베디드 단말기에서의 무제한적인 써드 파티 개발이 사람들이 생각하듯 반드시 구현되어야 하는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점이 애플이 아이폰에 대한 '적절한' SDK를 발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의 특성상 휴대전화 사업자의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에 대해 SDK를 발표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아이폰이 구동하고 있는 OS X 버전에 있다. 애플이 레오파드(Leopard)를 출시하게 되면 아이폰의 운영 체제는 맥 OS X 10.4 버전이 아니라 레오파드의 임베디드 버전이 될 것이다.
진정한 SDK의 경우 레오파드가 선보인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이폰 활성화
필자는 6월29일에 아이폰을 사기 위해 상점에 줄을 서있던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아이폰을 구매한 뒤 설정을 마치고 사용하기까지엔 24시간이 걸렸다. 필자는 휴대폰에 가입한 뒤 한 번호만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단말기는 4~5번 바꾸었지만 번호는 그대로이다.
스프린트 고객으로 메사추세추에서 처음 번호를 받았다. 따라서, 이번에 AT&T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기술적인 측면이 아니라 이통사의 마케팅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이폰을 구매한 뒤 활성화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내부와 외부
아이폰의 외장은 그 어떤 제품보다 훌륭하고 수려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 겉모습은 누구라도 '충동구매'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할 것이다.
아이폰의 벨소리를 진동 모드로 바꾸는 과정을 보자. 필자가 사용해오던 윈도우 모바일 단말기의 경우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전화기를 활성화시킨 다음에 버튼을 여러 번 눌러 해당 메뉴에 들어간 다음에야 진동 모드로 설정할 수 있었다. 팜의 경우 좀더 간단하지만 아이폰은 볼륨 크기 조절에 있는 메뉴를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진동 모드로 전환하면 진동 모드임을 알려주도록 몇 번 진동한다.
터치 스크린 방식의 매우 간단한 메뉴 기능은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메일과 키보드
아이폰은 윈도우 모바일 단말기에 비해 언제나 필자를 흐믓하게 만드는 훌륭하고 조작이 쉬운 이메일 기능을 갖고 있다. 윈도우 모바일 5나 윈도우 모바일 2003은 스타일러스 펜으로 누를 수 있는 버튼이 있긴 하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것이다.
트레오나 XV-6700, PPC-6601에 비해 문자 입력 방식도 훨씬 쉽고 사용자 친화적이다. 아이폰 키보드는 입력시 해당 키가 확대됨으로써 자신이 입력한 키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브라우징과 이메일의 편리성을 포켓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비교할 경우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태생적으로 아이폰은 웹 브라우징의 한계를 안고 있다. 아이폰에서의 사파리 구동은 뭐 그냥 그렇다. 사파리가 모든 사이트에 적용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아이폰이 휴대폰임을 감안한다면 이메일은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매우 기능적인데다 원하는 계정을 불러올 수 있다.

원활한 기능 실행
아이폰의 모든 기능의 작동은 원활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설정은 간단하며 모든 계정에서 이메일을 보낼 수 있고 검사가 가능하다. HTML 이메일을 정확하게 생성해준다. 스팸 필터링 기능은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문제될 것은 없다.
또한 메시지 삭제도 가능하다. 메시지 목록에서 '편집' 버튼을 누르면 실행이 된다. 하지만 실제로 메시지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지운 것으로 표시만 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Microsoft Entourage와 같은 IMAP 클라이언트를 통해 해당 계정을 불러올 수 있다.

EDGE에서의 속도
브라우징과 이메일에 대해 얘기했으니 이제 접속에 대해 말해보자. 맞다. EDGE는 EV-DO보다 느리다. 또한 HSDPA보다도 느리다. 하지만 AT&T는 자사의 EDGE의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이 정도의 속도로 만족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괜찮다'이다. 이메일에 관한한, IMAP은 POP보다 훌륭하기 때문이다.
IMAP은 아이폰과 같은 제품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느린 접속에서도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물론 DVD를 다운로드 받을 때에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이메일이나 사파리, 구글 맵스(Maps), 유튜브 등은 아무 문제 없이 구동할 수 있다.
최근 에릭슨은 EDGE 속도를 1Mbps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EDGE를 업그레이드할 방침임을 밝혔다. 아이폰이 이러한 진보된 EDGE 네트워크와 연동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EDGE의 속도가 다른 경쟁 서비스에 비해 낮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사업자가 어떤 단말기를 채택하느냐에 따라 네트워크의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수려한 UI와 전화 기능
아이폰의 UI는 단연 돋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계열 제품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UI를 자랑한다. 디자인만큼은 세계 최고라고 할 만하다. 심지어 전화기 같지가 않다.
하지만 아이폰의 전화 기능은 완벽한 수준은 아니며 두 가지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하나는 스피커폰과 벨소리의 볼륨 문제이다. 너무 약하다는 지적이다. 아침에 자명종 역할을 해내지도 못할 정도라면 설명이 될까. 옆 방에 아이폰을 놔두고 벨소리를 최대로 설정해놓더라도 전화벨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다. 스피커폰 역시 마찬가지로 약해 아주 조용하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하다.
두 번째 문제는 마이크로폰이다. 너무 민감해 바람만 불어도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조용하고 바람이 없는 환경에서만 사용하라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애플의 업데이트가 요구된다.
이런 단점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통화 기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스타일러스펜이 없이는 누르기가 힘들었던 6700과는 달리 버튼도 크다. 주소록도 사용하기 편리하며 설정도 쉬운 편이다.
비주얼 음성 메일은 지금까지 이전의 음성 메일이 얼마나 형편없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줄 만큼 품질이 뛰어나다. 원하는 메일을 재생하고 삭제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전화기 자체로는 여타의 전화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으며 송수신 통화 품질도 우수한 편에 속한다.

동기화
지난 몇 년 동안 필자는 여러 동기화 기능들을 사용해오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아이폰은 동기화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연락처 목록은 접근과 사용이 쉽고 입력도 간편하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불러오고 재생하는 것도 불편함이 없었다. 아이튠스를 통한 음악 듣기 기능도 매우 훌륭하다.

부가 장점
아이폰이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어 버튼이 없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윈도우 모바일 폰을 사용하던 당시에는 모두 버튼으로 되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카메라 버튼을 누른다거나 인터넷 접속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발생해 원치 않게 배터리를 소모시키곤 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그럴 걱정이 없다.
또 다른 이슈는 SD I/O 카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메모리 확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서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스토리지 용량을 거의 무제한으로 확장한다는 것은 휴대폰에서 필요치 않으며 SD 카드의 경우 플로피 디스켓처럼 사용되고 있어 필요할 때마다 장만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구매 가치 충분
아이폰은 터치 패드 형태이기 때문에 화면에 기름때가 잘 묻을 수 있다. 하지만 셔츠나 바지 등에 문질러 닦기만 하면 깨끗해진다.
아이폰은 매우 가볍고 크기도 적당하며 외관도 멋지고 기능도 풍부하다. 그렇다고 완벽한 것은 물론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익스체인지와 도미노 형태의 접속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이 비교적 고가이긴 해도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해두고 싶다.
Information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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