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이코노미는 암호화되고 분산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모든 것들에 가상화폐를 기준으로 가치를 매기고 거래하게 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이미 스위스·일본·싱가포르·두바이 등이 신(新) 경제 질서를 선점하기 위해 국가 단위로 대규모 투자와 법 정비를 병행하고 있으며, 우루과이는 법정 가상화폐를 발행할 정도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이코노미를 구성하는 가상화폐, 블록체인, 암호화 등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핵심 요소로,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픈소스 기술이다. 이에 오픈소스진흥협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오픈소스 진영의 시각에서 크립토이코노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먼저 한민규 한성대 교수가 크립토이코노미 산업의 최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술을 심도 있게 조망하고, 오명운 테크니컬 라이터가 크립토이코노미의 기반인 블록체인의 원리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어 한호현 경희대학교 교수가 크립토이코노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참여자 간 경쟁을 촉발하는 내부 규칙에 대해 설명하고,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신 경제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해킹 공격과 이에 대한 방어 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어 오재섭 숙명여대 교수는 크립토이코노미를 선점하기 위한 국내외 금융권의 물밑 동향에 대해 정리한다.

끝으로 최용관 블록체인OS 부사장이 전세계 1,200종 이상 존재하는 가상화폐의 추세를 분석하며, 나세용 비트코인센터코리아 센터장은 개발자에게 크립토이코노미가 주는 기회와 의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박형배 오픈소스진흥협회 협회장은 “저항과 진화를 거치며 크립토이코노미는 기존 경제 질서를 대체하거나 흡수할 것”이라며 “크립토이코노미에 대한 다양한 비즈니스와 기술 경험을 나누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 후 뒷풀이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