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맵’ 등 카카오의 이동 관련 서비스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 정책, 지역 상권, 일상생활 등을 개선하기 위한 자료로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런치를 통해 리포트를 공개하고 지방자치단체·학계 등 다방면에 전달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고서의 ‘일상’ 챕터는 ‘카카오T택시’, ‘카카오내비’, ‘카카오버스’를 통해 일상 속의 이동 양상을 보여준다. ‘카카오버스’의 정류장 별 버스 통과 속도를 분석해 수도권 주요 지역 교통 흐름을 살펴볼 수 있으며, ‘카카오T택시’의 시간대별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의 근무패턴 비교는 심야시간에 택시를 타기 어려운 원인이 수요-공급의 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상권’ 챕터는 상권의 범위 및 현황, 변화 양상을 고찰했다. ‘카카오T택시’의 시간대별 주요 상권 출도착 정보를 바탕으로 주요 상업 지역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는 해당 상권의 지역성 및 대중교통 편의성, 인근 상권과의 연계성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다.

아울러 ‘카카오T드라이버’의 시간대별 호출 지역은 시간에 따라 번성하는 유흥가 지도를 보여주며, ‘카카오맵’의 커피·치킨·햄버거·병원 소재 데이터를 통해 주요 지역별 상권 현황과 브랜드별 입점 전략, 프랜차이즈 지역 분포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책’ 챕터는 ‘카카오T택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 정책 기획·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짧은 거리에서 택시 이용이 잦은 ‘라스트 원마일(Last one mile)’ 지역은 대중교통 정책 변화가 필요한 곳으로 볼 수 있으며, ‘카카오택시’ 호출이 반복적으로 다수 일어나고 있는 지점은 택시 정류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다.

택시 수요를 예측해 효율적으로 공급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콜드플레이의 공연에 맞춰 택시 기사회원에게 잠실에서 택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공지를 했으며, 그 결과 실제로 평상시 대비 많은 택시의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리포트는 사회적 차원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으려는 일환”이라며 “모빌리티 리포트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