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략 집중하는 인프라 벤더들

▲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비즈니스 고려사항 (자료: 한국MS)

[아이티데일리] 기업 혁신을 위한 필수 기술로 여겨지는 클라우드(Cloud)를 이야기하면 흔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떠올린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관리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토로하던 IT를 서비스의 영역으로 옮겨가게 만들면서 각광받았고, 특히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금을 초기에 투입할 수 없는 스타트업이나 게임사 등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성공 사례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기업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는 것을 불안해하고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의 데이터 보안이나 가용성,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의문 등으로 인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그리고 이는 인프라 부문 벤더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정석호 VM웨어코리아 프리세일즈 엔지니어링 그룹 이사는 “클라우드는 AI, 빅데이터, IoT 등의 첨단 기술의 중심이 되는 요소로 모든 기술의 출발점”이라면서, “기업들은 이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퍼블릭 클라우드로 유연하게 확장해야 하며, 기존 워크로드를 뒷받침하면서도 차세대 기술인 AI, 빅데이터, IoT까지 활용하고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MS는 지난 8월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Azure)’의 환경을 기업 데이터센터에 그대로 옮겨와 사용할 수 있는 ‘애저스택(Azure Stack)’을 정식 출시했다. ‘애저스택’은 기업이 자사 데이터센터 내에 데이터를 보유하면서도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VM웨어의 경우 모든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클라우드에서 자유롭게 운영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애니 클라우드, 애니 애플리케이션, 애니 디바이스(Any Cloud, Any Application, Any Device)’ 비전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VM웨어 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민첩성을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부문의 선도기업인 뉴타닉스도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플랫폼의 리더를 자처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계 내 역할과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뉴타닉스의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단일 SW로서 모든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택을 동일한 IT 툴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통합 IT 관리 환경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분산 클라우드를 아우르며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형태와 위치에 관계없이 단 하나의 지점에서 모두를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IBM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까지 폭넓은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도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부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유니파이드 스토리지인 ‘VSP 시리즈’와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HCP’ 솔루션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로 티어링이 가능한 방식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 플랫폼인 ‘HCP(Hitachi Content Platform)’를 비롯해 ‘HCP’를 통해 클라우드 홈 디렉토리를 제공,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는 ‘HCP 애니웨어(HCP anywhere)’ 등의 솔루션도 선보이고 있다.

<이하 상세 내용은 컴퓨터월드 2017년 12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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