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글로벌 노하우 바탕으로 국내 IT 발전에 기여 다짐

▲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

[아이티데일리] “한국후지쯔는 1967년 국내에 컴퓨터를 도입하면서 IT 발전에 기여했지만, 향후 후지쯔의 글로벌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솔루션을 통해 한국 IT분야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

12일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구, 최재일)는 미디어 정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고객과 소통하는 ‘코크리에이션(Co-Creation)’ 전략을 통해 IT 업계의 선두를 되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서버, 스토리지 등 대표적인 하드웨어 기업이었지만, 현재는 그 명성이 많이 퇴색됐다. 작년 구조조정을 진행할 만큼 재정이 악화되는 상황까지 이어졌으나, 최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코크리에이션’ 전략을 통해 자사가 강점을 보인 분야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한국후지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 바이오인증, 의료분야 등에 집중하면서 선도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국후지쯔는 하드웨어와 솔루션서비스 비중이 4:6 정도로 솔루션서비스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후지쯔는 국내 유통분야의 POS시스템 등 점포솔루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유통분야 사업을 더욱 공고히할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인증분야는 정맥인식을 지원하는 자사 ‘팜시큐어(Palm Secure)’ 시스템이 신한, 국민,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에 도입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1만 대 이상 설치된 상황에서 내년 3만 대 설치를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분야의 경우 병원 전자의무기록(EMR)부분에서 종합병원의 25%가 한국후지쯔의 고객이며, 패키지솔루션으로 중견 중소병원으로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쯔는 강세를 보이는 분야의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현재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존의 칩 개발 등 자사의 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한 컴퓨팅파워와 로봇기술, 사물인터넷기기를 바탕으로 한 현실세계의 데이터 처리 등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함으로써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는 “ERP시스템으로 대표되는 백오피스에서 고객과 직접 맞닿는 프론트 단으로 IT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렇게 IT가 실생활과 접목되고 있는 현 시대에서 후지쯔가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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