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롯데손해보험의 전산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보험 수요에 따른 보험 신상품의 적시 개발 ▲소비자보호관점의 서비스 개선 ▲민첩한 민원 대응 및 대 고객 서비스 강화 등 고객·현장 중심의 통합 맞춤형 보험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디지털 금융 변화에 대응해 보험 시장에서의 지속적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SK(주) C&C는 최적의 보험 코어 시스템 참조(Reference)·운영 모델을 활용해 시스템 구축 기간을 15개월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이 운영 중인 2,000여종 이상의 보험을 포함해 고객·계약·심사·보상·손해사정·융자·재보험·상품 개발 등의 시스템 패키지들도 ‘SKPE 패키지 개발 방법론’을 바탕으로 통합·적용한다.

시스템 기반의 고객·현장·상품 중심의 보험 서비스를 위해서는 ▲인터넷·콜센터·지점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단일화된 통합 고객 정보 제공 ▲청약 자동 심사를 위한 원스톱 언더라이팅 시스템 ▲단계별 보상관리를 통한 보험금 누락 방지 ▲고객 관점의 통합 입출금 관리 등을 구현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전사 보험 상품 및 업무 정보의 표준화·모듈화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보험 상품의 빠른 기획·설계·출시를 지원하고, 다양한 보험 상품을 종합적으로 제공·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과도한 시간이 소요됐던 보험 계리·결산 업무의 자동화는 물론 방카슈랑스·은행·카드·금융결제원 등 대외 기관 통합 연계 관리로 업무 처리 부담도 크게 낮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왓슨 기반 인공지능(AI) ‘에이브릴(Aibril)’을 ‘언더라이팅 어드바이저(Underwriting Advisor)’ 분야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언더라이팅 어드바이저’에 적용되는 ‘에이브릴’은 보험계약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는지 찾아내 심사 오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종진 롯데손해보험 정보전략부문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유연한 IT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빠르게 개발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우진 SK(주) C&C 금융사업2본부장은 “이번 L 인슈어런스 플랫폼 구축이 롯데손해보험의 위상에 걸맞은 핵심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더 다양한 AI·클라우드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