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 확대, 인프라 확보, 개발역량 강화 등 초고성능컴퓨팅 전략 제시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난 5년간 추진된 ‘제1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이하 ‘1차 기본계획’)’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점검하고, 향후 5년간 추진할 2차 기본계획(’18~’22)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2차 기본계획(안)은 초고성능컴퓨팅 분야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한 추진위원회(’17.4~)에서 마련했다.
정부는 과학기술 혁신, 산업경쟁력 강화,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5년 주기로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다. 1차 기본계획을 통해 세계 10위 수준의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육·연구 분야에 컴퓨팅 활용 저변을 확대해 세계적 과학 발견(중력파 검출 등)에 기여하는 등 국내 초고성능컴퓨팅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2차 기본계획은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초고성능컴퓨팅 역량확보’를 비전으로 하며, 다음과 같은 3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다양한 분야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확대한다. 대형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파급력을 가진 집단연구를 강화하고, 기상·해양분야의 환경변화 예측정확도 향상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제조업 전환 플랫폼을 구축한다.
두 번째로, 미래수요 대응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한다. 폭발적인 데이터 분석 수요,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기술 대응을 위해 컴퓨팅 자원을 목적에 맞게 다변화하고, 컴퓨팅 자원 운영기관과 수요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한다.
마지막으로, 초고성능컴퓨팅 개발역량을 강화한다. 주요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페타스케일(PetaScale, 1페타스케일은 초당 1,000조 번 연산 가능) 초고성능컴퓨터 자체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선도국가와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술혁신(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도 병행한다.
2차 기본계획은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관계기관 의견수렴 결과를 검토·반영해 내년 초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 장관)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커져가면서 컴퓨팅 역량 확보의 중요성은 날로 강조되고 있다. 컴퓨팅 자원확보, 연구개발, 인력양성, 사회 전반의 활용 확대 등 종합적 측면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