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공유 기대

[아이티데일리] 국내 최대 크리에이터 에이전시 그룹 ㈜크릭앤리버엔터테인트(대표 박재홍)가 조성한 이현세 만화 벽화거리가 지난 12월 26일 준공식과 함께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됐다. 

 매화면 이현세 만화거리

매화면 작은 도서관이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와 울진군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은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이하 크릭앤리버) 소속인 국내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 작가의 IP(스토리와 캐릭터)를 활용해, 마을과의 공동 연계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문화공유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감성을 자극하는 키 낮은 담벼락에〈공포의 외인구단>,〈떠돌이 까치>,<아마게돈> 등 이현세 작가의 정감 어린 작품이 새겨지니, 학창시절로 돌아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추억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매화마을의 골목, 담벼락의 구조, 동선, 시선을 고려하여 일명 골목 친화적이면서도, 만화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린 섬세한 벽화연출로 세워진 이젤 건축물은 입체적인 전시효과를 내는 등 향토적인 느낌이 풍기는 작품들이 마을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벽화 중간 중간에 쓰여있는 “잘 노는 사람이 문화를 만든다”, “호기심이 없다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등, 평소 이현세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마을을 찾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만화를 통한 새로운 볼거리와, 꿈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매화 작은 도서관은 매화 만화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이현세 작가의 만화작품 약 500권과 추천도서 약 500권을 포함해 총 1,000여권의 도서를 진열해, 방문자 누구든지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서 만화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협소한 공간과 원거리의 지역적인 특색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고향마을에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에 이현세 작가가 적극 공감하여 시작된 이번 사업은 기획기간을 포함하여 약 1년간의 프로젝트 기간과 매화면 주민들의 성원아래 성공적인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날 준공식에 참여한 이현세 작가는 “이번 만화벽화거리 조성 프로젝트가 매화마을을 찾는 분 들에게 만화를 즐기고 만화와 어우러져 맘껏 놀 수 있는, 마음의 휴식처이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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