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브랜드로 EU진출 함께 도모

▲ (왼쪽부터) 타데쉬 쿠렉(Tadeusz Kurek) NTT시스템즈 회장, 조병철 태진인포텍 대표,

[아이티데일리] 태진인포텍(대표 조병철)은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폴란드 IT전문기업 NTT시스템(대표 타데쉬 쿠렉)과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된 태진인포텍의 HPC 제품은 회사의 ‘제트스피드(Jet Speed)’ 시리즈 최신 사양으로, 지능형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 접목된 ‘AI-JSM’ 모듈을 장착하고 있다. 계약에는 현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공동 브랜드를 사용하며, 폴란드를 기점으로 EU 국가들로의 진출도 함께 도모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태진인포텍은 AI-JSM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 인공지능 분석, 고속 빅데이터 분석에 특장점을 갖고 있으며, 지난 9월 바르샤바 현지에서 실시한 오라클 기반 글로벌 브랜드 x86서버와의 비교테스트를 통해 평균 21배 이상의 빠른 성능을 공식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당시 비교 테스트에는 현지 주요 이동통신사, 대형 SI회사와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호평했으며, 이에 NTT시스템은 이미 지난 10월 말 현지 데모시설까지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태진인포텍 측은 “AI-JSM은 FPGA칩 설계에 바탕하는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개발됐다. 이에 ‘제트스피드’는 기존 x86 서버 CPU에 비해 최대 64배 이상의 컴퓨팅 효과를 도출한 바 있다”면서, “AI, 빅데이터 등의 처리가 필요한 산업영역을 타깃 고객군으로 설정하고 IoT, 가상화폐거래소, 유전체분석, 통신, 국방, 고성능차별화 클라우드 등의 산업분야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수출되는 태진인포텍의 HPC 기술은 과학기술부의 ‘정보통신산업 융합 원천기술’ 확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획득한 글로벌 TPC인증 효과에 힘입은 것이다. 태진인포텍 관계자는 “국내 x86서버 시장이 글로벌 외산 제품에 의해 장악당해 국내 회사들의 입지가 상당히 위태로운 환경 속에서 이뤄진 국내 중소기업 기술의 해외 수출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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